"에인절스가 9376억을? 오퍼도 없었는데…" 오타니 50-50 정조준, 가장 익숙한 곳에서 대기록 향해 달린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전인미답의 고지인 50홈런-50도루 클럽 가입이 보인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이번엔 한 경기에서 도루 3개를 기록하면서 대기록을 향해 전진했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도루도 3개를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0-50 클럽 가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무키 베츠가 2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오타니도 득점할 기회를 잃고 말았다.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을 당하며 출루에 실패했다.
오타니가 다시 출루에 성공한 것은 4회초 1사 3루 찬스에서였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베츠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오타니의 시즌 44호 도루. 하지만 베츠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진루는 해내지 못했다.
오타니의 질주는 계속됐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온 오타니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베츠의 타석 때 또 한번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오타니의 시즌 45호 도루.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시즌 46호 도루까지 성공한 것이다. 오로지 발로 3루까지 진출한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8회초 공격에서도 2사 1루 상황에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베츠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득점을 해냈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삼진 아웃에 그쳤다.
이미 홈런 44개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도루도 46개째를 채우면서 50-50 클럽 가입 확률을 높이고 있다.
마침 오타니는 오는 4일부터 '친정팀' LA 에인절스와 상대한다.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해 에인절스에서 뛰면서 타자로 135경기에 나와 타율 .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오타니는 FA를 선언하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계약 규모는 무려 10년 7억 달러(약 9376억원).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이날 경기 후 오타니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에인절스 팬들과 재회하는 소감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구장이라 특별하다"라는 오타니는 "에인절스 팬들 앞에서 뛰는 것도 특별한 일이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현지 취재진은 '에인절스가 다저스와 동등한 오퍼를 제안하지 않은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오타니는 "특별한 감정은 없다. 다저스를 포함해 나를 높게 평가해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관련한 질문은 이어졌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동등한 제안을 했다면 잔류 확률이 얼마나 됐을까'라는 말에 "실제로 오퍼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말을 할 수는 없다. 지금은 다저스라는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함께한 시간 동안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해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내가 다쳐서 거의 뛰지 못했던 시즌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풀타임으로 더 기여를 했다면 다른 결과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오타니는 최근 에인절스 선수들의 활약도 지켜보고 있다고.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라는 오타니는 "내일(4일)부터는 적으로 만난다. 내가 더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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