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페이팔·알리플러스'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

개인정보 이전 수준 결제금액·번호 정도로 제한

카카오그룹이 글로벌 K·POP 팬들의 공연 관람 편의를 높이고자 간편결제(글로벌페이) 서비스사 2곳과 신규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3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안내를 통해 국외 이전 위탁업체로 페이팔(PayPal)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전 국가와 항목은 각각 싱가포르와 결제요청 정보(결제금액·결제번호)다. 적용 시점은 지난 2일부터다.

아시아권 K·POP 팬들의 간편결제 편의를 위해 같은 시기 '알리페이플러스'(모바일)도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의 결제대행(PG) 계약은 이미 체결된 상태다. 간편결제 수단 추가로 글로벌 PG사에 제공하는 개인정보는 결제금액과 결제번호 정도다.

카카오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멜론티켓 등과 관련해 글로벌 간편결제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이에 국내 소비자는 신용카드 서비스를 애용한 반면 주요국 소비자들은 은행 계좌를 통해 현금을 충전해서 쓰는 페이(핀테크) 서비스를 주로 써 왔다.

이번 간편결제 도입으로 해외 K·POP 팬들이 국내 공연 티켓을 예매할 때 페이팔과 알리페이플러스 등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해외 팬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페이팔과 알리페이플러스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며 "지난 2일부터 적용됐고 앞으로도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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