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027년 매출 7조 시대 열겠다"

김영욱 2024. 9. 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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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신작과 플랫폼 확장, 신규 시장 진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성장하겠다. IP 확장에 있어서 넥슨만의 강점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 역량'을 극대화하겠다."

넥슨은 자사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 역량이 다른 게임사와의 차별점이며 이를 IP에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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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등 프랜차이즈 IP 파워 강화
마비노기·블아·퍼디 등 IP 육성
이정헌 넥슨 일본대표가 3일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넥슨 제공

"기존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신작과 플랫폼 확장, 신규 시장 진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성장하겠다. IP 확장에 있어서 넥슨만의 강점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 역량'을 극대화하겠다."

이정헌 넥슨 일본 대표가 3일 일본에서 개최한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넥슨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넥슨은 IP 확장 전략을 종적 성장과 횡적 성장으로 구분했다. 종적 성장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온라인' 등 블록버스터급 IP를 확장해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횡적 성장은 '블루 아카이브',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목받는 IP를 블록버스터급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말한다.

던전앤파이터는 등록 플레이어 수 8억5000만명, 누적 수익 220억달러를 기록한 세계적인 IP다. 메이플스토리는 등록 플레이어 수 2억5000만명, 누적 수익 5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재미를 전하는 한편, 보유한 각종 IP를 '던파', '메이플'과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시켜 4~5번째 프랜차이즈 IP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를 'DNF 유니버스'로 확장하고 2027년까지 '퍼스트 버서커: 카잔', '오버킬', '프로젝트 DW'를 선보일 계획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작으로, 동아시아에 집중된 던파 IP 인지도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정헌 대표는 "얼마 전까지 신작으로 분류되던 던파 모바일은 지난 5월 중국에 진출해 중국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론칭 사례가 됐다. 넥슨에서도 플랫폼 확장의 가장 좋은 사례"라며 "던파 모바일이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서비스가 부침을 겪고 있지만, 서구권, 일본 등에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M'의 성공에 힘입어 메이플 IP의 총 누적매출이 8억 달러를 넘어섰다. 메이플스토리 M은 현지 문화권을 이해하는 특화된 개발팀을 갖춰 몰입감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더해 '메이플스토리 N'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게임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넥슨은 이 게임을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횡적 성장' 기조 하에 새로운 IP를 만드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마비노기는 20주년을 맞아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마비노기 이터니티'를 통해 기존 서비스를 언리얼 엔진 5로 고도화해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후속작인 '빈딕투스'도 출시한다.이 대표는 "마비노기는 라이브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고, 마비노기 영웅전의 세계관과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한 빈딕투스를 통해 방대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빈딕투스는 기존 이용자를 만족시키고 이탈 이용자는 복귀시키며, 신규 이용자 유입까지 유도하는 전략적인 신작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마비노기 모바일'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자사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 역량이 다른 게임사와의 차별점이며 이를 IP에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라이브 서비스의 맨파워 의존도를 낮추고 시스템화를 꾀한다.

이 대표는 "소비자가 주는 메시지를 정제하고 이를 서비스 고도화로 연결해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넥슨의 DNA이자 지속 성장의 비결"이라며 "한국에 국한됐던 라이브 운영 역량을 정비해 작년부터 서구권과 일본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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