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대, 버밍엄 합류→백승호 경쟁자? "6번 자리 변화 가능성...백승호는 필수적"

사진=게티 이미지, 버밍엄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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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와타 토모키가 버밍엄 시티에 합류했지만 백승호의 입지는 건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2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는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이와타를 영입했다. 버밍엄 시티에 다양한 미드필더 자원이 있음에도 이와타는 주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백승호는 필수적이다. 이와타는 백승호가 번갈아 가며 맡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가장 적합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버밍엄 라이브'는 이와타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책임질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되면 백승호는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이와타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센터백, 우측 풀백도 소화 가능한 만능 수비 자원이다. 기본적으로 수비 능력이 뛰어나 후방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 이와타는 많은 활동량으로 중원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버밍엄 시티 입단 후 이와타는 "내 강점 중 하나는 수비에서 상대의 공격을 읽고 막는 것이다. 하지만 골을 넣는 것도 항상 생각한다. 나는 상대와 1대1 싸움에서 최선을 다한다. 공중 경합 등 물리적으로 이길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나는 영리하게 상황을 대처하는 결정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버밍엄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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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타의 합류는 백승호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뛸 수 있지만 백승호의 장점을 확실하게 활용하기 위해선 8번 자리에서 뛰어야 한다. 백승호는 볼 소유, 볼 배급 등이 좋다. 게다가 날카로운 킥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위치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버밍엄 시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백승호는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버밍엄 시티의 핵심으로 거듭났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버밍엄 시티의 강등을 막진 못했다. 리그 최종전이 펼쳐지기 전 버밍엄 시티는 22위에 위치했다. 버밍엄 시티가 살아남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하고 강등 경쟁 팀들이 미끄러지길 바라야 했다. 버밍엄 시티는 승리를 따냈지만 경쟁 팀들도 모두 이겼다. 결국 버밍엄 시티는 22위를 유지하면서 3부 리그로 향하게 됐다.

이번 여름 백승호는 여러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다. 블랙번 로버스,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를 쉽게 내줄 수 없었고 모든 팀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에 남았고 이번 시즌 3부 리그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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