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만 보면 금리 인하 고려 시기"

문세영 기자 2024. 9. 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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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만 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충분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물가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이 총재는 물가가 완전히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현재 예상으로는 큰 공급충격이 없으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현 수준에서 조금씩 왔다 갔다 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우리가 생각한 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는 "지금 인플레이션 어떻게 생각하면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빠르게 안정을 이뤘는데, 전임자부터 다른 나라보다 먼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하게 유지됐고, 다른 나라보다 (물가 목표를) 일찍 터치한 것을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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