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물가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 고려할 시기"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2024. 9. 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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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며 "앞으로도 큰 공급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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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안정 등을 봐서 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볼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 총재는 물가와 관련해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현재 예상으로는 큰 공급충격이 없으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현 수준에서 조금씩 왔다갔다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우리가 생각한 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며 "앞으로도 큰 공급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그동안 고물가로 국민의 고통이 컸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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