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母 '불법도박장 12곳 운영→구속' 소식에…네티즌 '응원물결'ing [MD이슈](종합)
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한소희 측이 심경을 밝혔다. 이에 소식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한소희에 대한 동정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3일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한소희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배우와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 매체는 한소희의 모친 신모 씨가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원주 일대에서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용자들이 이곳에서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게임 머니를 충전하고 바카라 같은 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신 씨는 앞서 같은 혐의로 이미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고, 사기 등의 혐의로 여러 차례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 2020년에도 모친의 사기 행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한 네티즌이 '한소희 어머니가 곗돈을 가지고 잠적했다'고 주장한 것. 이에 신 씨를 둘러싼 '빚투' 논란이 불거지자 한소희는 입장문을 통해 "5살쯤 부모님이 이혼해 할머니께서 나를 길렀다.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 나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 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2022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자 한소희는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의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어머니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해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힌다"며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해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절연했는데도 이런 일에 엮일 수밖에 없는 사정이 너무 안타깝다", "마음고생이 심할 것 같다. 짠하다", "이렇게 안쓰러운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소희의 계정에도 "아프지 말고 밥 잘 챙겨먹어", "그동안 마음 고생했겠다. 휘둘리지 말자", "힘내길. 우리가 늘 응원하겠다"며 국내외 팬들의 위로가 이어졌다.
한편 한소희는 오는 27일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차기작으로 배우 전종서와 함께 '프로젝트Y'(가제)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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