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C, 반도체 소재 엔펄스 매각 [시그널]

황정원 기자 2024. 9. 3.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4년 9월 3일 17:12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SK그룹의 소재 사업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SKC(011790)가 반도체 소재 자회사인 SK엔펄스를 매각한다.

3일 산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는 SK엔펄스 보유 지분 97% 매각을 위해 3~4곳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C가 SK엔펄스를 매각하는 배경으로는 재무 건전성 제고가 첫손에 꼽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앤코·스틱 등 PEF 3~4곳과 협상
기업가치 4000억 원 추정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4년 9월 3일 17:12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SK 서린사옥 전경. 사진제공=SK

SK그룹의 소재 사업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SKC(011790)가 반도체 소재 자회사인 SK엔펄스를 매각한다. 그룹 차원에서 가장 큰 산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사업 구조조정(리밸런싱) 2단계로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매각)’ 작업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3일 산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는 SK엔펄스 보유 지분 97% 매각을 위해 3~4곳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따로 두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0억 원에 멀티플 20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는 약 4000억 원이 거론된다. 한앤컴퍼니·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매각 핵심 자산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자재인 CMP패드(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Pad)다. CMP패드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물리·화학 반응으로 연마해 웨이퍼 표면을 평탄하게 만드는 데 쓰인다. SK엔펄스는 천안과 안성 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상반기 이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액 309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냈다.

SKC가 SK엔펄스를 매각하는 배경으로는 재무 건전성 제고가 첫손에 꼽힌다. 특히 반도체 소재는 지난해 인수한 ISC를 주축으로 끌고가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C는 연결 기준으로 올 2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부채는 4조 6618억 원에 달하며 부채비율은 185.73%다.

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