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겨울나그네'에 마음 여세요"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4. 9.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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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은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자 최고의 문화 수출품입니다."

독일의 바리톤 벤야민 아플(42)이 처음으로 내한해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일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전곡은 가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슈베르트의 600여 개 가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지만, 전곡을 무대에서 만나는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는다.

백수미 이사장은 "국내 클래식 공연이 오페라에 집중돼 있다는 생각에 가곡 위주의 공연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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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리톤 벤야민 아플
한세예스24문화재단 기획
5일 롯데콘서트홀 공연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왼쪽)과 바리톤 벤야민 아플. 한세예스24문화재단

"가곡은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자 최고의 문화 수출품입니다."

독일의 바리톤 벤야민 아플(42)이 처음으로 내한해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일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전곡은 가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슈베르트가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으로, 한 남자가 실연으로 인한 슬픔과 절망 속에 방황하는 이야기다. 총 24개 곡 중 5번째 '보리수'는 국내 음악 교과서에도 실려 한국인에게 친숙하다. 아플은 "200년 전에 지어졌지만 시와 음악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고, 시대를 초월하는 엄청난 깊이가 있는 곡"이라고 강조했다.

이 작품은 슈베르트의 600여 개 가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지만, 전곡을 무대에서 만나는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는다. 70여 분에 달하는 긴 시간 동안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홀로 소화해야 해 연주자도, 관객에게도 도전적이다. "관객들도 공연장까지 오는 동안 서로 다른 상황과 감정을 겪을 텐데요. 그저 귀와 마음을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와 음악이 결합된 만큼 그 순간의 감정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는 게 중요해요. 자유로운 마음으로 함께 음악 여행을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공연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첫 클래식 음악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그동안 국제문화교류전, 동남아시아 문학 총서 발간 등 학술·미술·문학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해온 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클래식 음악 공연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백수미 이사장은 "국내 클래식 공연이 오페라에 집중돼 있다는 생각에 가곡 위주의 공연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 객석 초청 좌석으로, 5분의 1은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초대한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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