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겨울나그네'에 마음 여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곡은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자 최고의 문화 수출품입니다."
독일의 바리톤 벤야민 아플(42)이 처음으로 내한해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일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전곡은 가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슈베르트의 600여 개 가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지만, 전곡을 무대에서 만나는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는다.
백수미 이사장은 "국내 클래식 공연이 오페라에 집중돼 있다는 생각에 가곡 위주의 공연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기획
5일 롯데콘서트홀 공연
"가곡은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자 최고의 문화 수출품입니다."
독일의 바리톤 벤야민 아플(42)이 처음으로 내한해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일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전곡은 가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슈베르트가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으로, 한 남자가 실연으로 인한 슬픔과 절망 속에 방황하는 이야기다. 총 24개 곡 중 5번째 '보리수'는 국내 음악 교과서에도 실려 한국인에게 친숙하다. 아플은 "200년 전에 지어졌지만 시와 음악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고, 시대를 초월하는 엄청난 깊이가 있는 곡"이라고 강조했다.
이 작품은 슈베르트의 600여 개 가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지만, 전곡을 무대에서 만나는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는다. 70여 분에 달하는 긴 시간 동안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홀로 소화해야 해 연주자도, 관객에게도 도전적이다. "관객들도 공연장까지 오는 동안 서로 다른 상황과 감정을 겪을 텐데요. 그저 귀와 마음을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와 음악이 결합된 만큼 그 순간의 감정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는 게 중요해요. 자유로운 마음으로 함께 음악 여행을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공연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첫 클래식 음악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그동안 국제문화교류전, 동남아시아 문학 총서 발간 등 학술·미술·문학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해온 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클래식 음악 공연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백수미 이사장은 "국내 클래식 공연이 오페라에 집중돼 있다는 생각에 가곡 위주의 공연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 객석 초청 좌석으로, 5분의 1은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초대한다.
[정주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군대서 만난 남편과 결혼”...미인대회 결승 진출한 여성의 정체 - 매일경제
- “낼 모레 60인데”...국민연금 가입기간 못채운 207만명, 그런데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 매일경
- “내일 가격 떨어져요 조금만 넣으세요”…어느 주유소 사장 ‘양심고백’ 화제 - 매일경제
- ‘月238만원’ 필리핀 가사관리사 첫 출근…15가구는 “취소 할래요” - 매일경제
- [단독] “까먹었다면 빨리 인출하세요”…한때 가입자 100만 카드의 몰락 - 매일경제
- 아내 기절시킨 뒤 男72명 모집해 성폭행 사주한 남편…가담자 26세부터 73세까지 ‘경악’ - 매일
- “1억 벤츠, 1년만에 ‘반값’ 날벼락”…‘아파트 화재’ EQE, 5천만원대로 폭락 - 매일경제
- “난 이미 포기했다” 서울 중산층, 월급 한푼 안쓰고 32년 모아야 강남 집 매입 가능 - 매일경제
- ‘바나나우유 대박’ 신유빈, 또 경사났다…올림픽 탁구 포상금 3000만원 - 매일경제
- “지금껏 뛰었던 곳 중 가장 큰 클럽” 황인범, ‘송종국·김남일·이천수’ 품었던 네덜란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