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텐션 팍” 영탁이 곧 장르, 팬 사랑 업고 ‘슈퍼슈퍼’해[종합]

이하나 2024. 9. 3. 17: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탁
영탁
영탁, 박경림
영탁
영탁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영탁이 데뷔 19년 만에 연 첫 쇼케이스의 시작부터 끝까지 넘치는 팬사랑을 전했다.

9월 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영탁의 새 미니 앨범 ‘SuperSuper’(슈퍼슈퍼)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영탁이 데뷔 19년 만에 진행하는 첫 미디어 쇼케이스다. 영탁은 “쇼케이스 일정이 잡히고 나서 ‘쇼케이스’라는 단어가 저한테 생소하더라. ‘원래 하던대로 무대 하고 인사드리면 되지 않겠나’라고 덤덤하게 생각하다가 5분 전부터 느낌이 이상했다”라고 긴장이 역력한 모습으로 말했다.

영탁은 두 번째 정규 앨범 ‘FORM’(폼) 이후 1년 1개월 만에 컴백했다. 신보 ‘SuperSuper’는 경쾌한 댄스곡부터 트로트, 발라드, 브릿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영탁의 음악적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앨범이다. 지난 2월 앙코르 콘서트를 끝나고 떠난 영국 여행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영탁은 총 다섯 곡을 모두 자작곡으로 채웠다.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미니앨범이기도 한 신보의 타이틀곡 ‘슈퍼슈퍼 (SuperSuper)’는 영탁만의 힘차고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댄스곡이다.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재와 힘찬 느낌의 가사가 특징이다.

영탁은 “레트로한 사운드의 디스코풍 곡이다. 들으시면 도파민 팍, 텐션 팍, 노동요로 딱이다”라며 “제가 로보트를 엄청 좋아한다. 집에 고전 로보트들이 꽤 많다. 피규어들을 집에 놓고 늘 힐링을 하는 편이다. 자연스럽게 덕후 감성이 긍정적인 메시지와 버무려져서 표현이 된 것 같다. 덕후의 마음을 긍정적인 가사와 함께 희망적인 메시지로 풀어냈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금방 풀었다”라고 설명했ㄸ.

이어 “노래를 늘 만들다 보면 슬프디 슬픈 사랑 노래보다는 지금까지 걸어 온 제 모습과 많이 닮아 있는 메시지들이 음악에 녹아있는 것 같다. ‘할 수 있다’, ‘늦지 않았어. 조금 더 해볼까?’ 이런 긍정적인 기운, 유쾌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노래가 많더라. 아마도 ‘슈퍼슈퍼’도 그런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곡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진행을 맡은 MC 박경림이 수능 금지송을 기대하자, 영탁은 “수험생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열심히 만들었다”라며 “(중독성 있는 후크에) 포인트를 맞추는 건 아니지만 그 부분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슈퍼주니어 희철이도 만났고 이특 씨랑 운동도 같이 하면서 음악도 들려줬더니 ‘이건 트로트가 아닌데?’라고 하더라. 그러면서도 ‘비트에서 네가 느껴진다’라는 얘기를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월 어비스컴퍼니와 전속계약 체결 후 발매하는 첫 앨범이라는 의미도 있다. 영탁은 “작년에는 부득이하게 저 혼자서 주변에 좋은 분들 도움을 받아서 어쩔 수 없이 했는데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보이더라. 이건 음악적인 부분이 절대 아니었다. 팬 분들이 기다리는, 팬 분들을 위한, 팬 분들이 원하는 걸 조력해 줄 조력자가 간절해지더라. 그 와중에 정말 딱 부러지게 저의 니즈를 알아주는 회사를 만났다”라며 자신의 음악적 확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봐 준 소속사에게 마음이 끌렸던 순간을 떠올렸다.

영탁은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책임감으로 끊임없이 노력했다. 최근에는 공식 팬클럽 영탁앤블루스 이름으로 1억 원을 기부하며 팬사랑을 전했다.

기부 이유에 대해 영탁은 “기념하고 싶은 순간이었다. 팬클럽 이름도 좋은 팬클럽 명을 만들어 드리는 게 소명 같은 느낌이어서 긴 시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영국에서 걷다가 ‘이거다’라고 느꼈다”라며 “팬들이 제 이름으로 기부를 엄청 많이 하신다. 팬클럽의 이름을 왜 이제야 만들 수밖에 없었는지는 팬들이 잘 알고, 힘든 순간을 지나 우리의 이름을 갖게 됐다. 마침 제 생일 무렵이라 그걸 기념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듣는 이로 하여금 옅은 미소라도 지으면 ‘하루가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라는 느낌을 받으시는 하루가 되는데 일조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싶다. 저희 팬 분들은 가족인 것 같다. 저를 모르던 분들이 저를 알게 되고 나서 오래오래 가자고 약속을 하고 응원해 주시는 이 상황에 가족만큼이나 소중한 존재인 것 같다. 제가 살아갈 목표이자 원동력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트로트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영탁은 “모든 곡을 트로트 장르로 하는 게 더 어렵다. 선배들, 동료들과 작업한 곡들도 다양했다. 만화 주제가도 불렀고 댄스, R&B, 힙합 앨범도 있었다. 확장을 위한 노력이라기보다는 제가 해 왔던 것, 할 수 있는 것들을 팬들 사랑에 힘입어 안 할 이유가 없다는 마음으로 수록했다”라며 “‘신사답게’, ‘폼 미쳤다’도 제가 부르니까 세미 트로트로 알고 계신 분도 있다. 장르에 국한되고 싶지 않다. 팬들은 장르가 영탁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앨범 성적 등 수치에 대해서도 부담을 내려놨다. 영탁은 “수치는 제 목표가 아닌 것 같다. 제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라며 “거의 17년을 성적 없이 오랫동안 살았다. 주변에서 정말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감사히 잘해야 하지 않을까. 만화 같은 현실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삶에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탁의 새 미니 앨범 ‘SuperSuper’는 9월 3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