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교사 86% 월급 때문에 이직 고민…수당 인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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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교사 10명 중 9명이 낮은 급여 탓에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젊은 교사 대부분은 교권확보보다 처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달 8-27일 유·초·중·고교 20-30대 교사 4603명을 대상으로 '월급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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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교사 10명 중 9명이 낮은 급여 탓에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젊은 교사 대부분은 교권확보보다 처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달 8-27일 유·초·중·고교 20-30대 교사 4603명을 대상으로 '월급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서 '월급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불만족' 응답은 65.0%로 나타났다. 불만족(27.9%)한다는 답변까지 합하면 92.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86.0%가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다.
최근 공무원보수위원회가 제시한 보수인상률(5급 이상 2.5%, 6급 이하 3.3%)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물가상승률(7.2%) 이상 인상돼야 한다'는 응답률이 55.7%로 가장 높았고, '10% 이상 인상'(31.5%), '5% 이상 인상'(11.7%)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혹은 사학)연금에 대한 인식을 묻는 문항에는 '기대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는 응답이 절대다수인 93.9%에 달했다. 공무원 연금 개편으로 젊은 교사일수록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는 게 교총의 분석이다.
또한 교직 이탈 예방과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확실한 처우 개선'(53.9%)을 꼽은 이들이 과반수였는데, '교권문제·민원문제 해결 등 교권 보장'(37.5%)을 꼽은 응답자보다 많았다.
교총은 "연금 메리트가 희석되고 고통 '분담'이 아닌 고통 '전담' 차원의 보수 인상이 거듭되면서 젊은 교사들 사이에서 교직에 대한 회의와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삭감 수준인 교원 보수가 10% 이상 인상되도록 교직수당 등 수당을 인상하고, 직무와 책임에 걸맞은 수당 인상과 보상기제 마련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교총은 전날부터 교원 처우 개선 촉구 등 7대 과제를 내걸고 전국 교원 청원 서명운동에 돌입, 기본급 10% 인상, 교직수당 및 제수당 인상, 자율연수휴직제·자율연수비·보결수당 등 교원 차별 요소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30일까지 서명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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