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방심위가 긴급 삭제 요청한 성 착취물 수용

유혜인 기자 2024. 9. 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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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긴급 삭제 요청한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을 모두 삭제했다.

3일 방심위에 따르면 텔레그램 측은 지난 1일 방심위의 긴급 삭제 요청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25건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했다.

한편 방심위가 공개한 플랫폼별 성적 허위 영상물 시정 요구 현황에서 올해 텔레그램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 건수는 34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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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텔레그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긴급 삭제 요청한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을 모두 삭제했다.

3일 방심위에 따르면 텔레그램 측은 지난 1일 방심위의 긴급 삭제 요청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25건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했다.

텔레그램이 방심위에 보낸 동아시아 지역 관계자 공식 이메일 서한에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한국이 자사 플랫폼에서 불법 콘텐츠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방통위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방심위와 소통할 새로운 이메일 주소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메일로 방심위는 텔레그램이 신고 대상 콘텐츠가 삭제됐는지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

방심위 관계자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적극적인 소통 요구를 받아온 텔레그램 측의 이런 입장 표명은 매우 전향적"이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향후 협력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현 사태를 해결하는 데 큰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소통하게 된 전용 이메일을 시작으로 핫라인을 구축해 딥페이크 성 착취물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성범죄 퇴출을 위한 협력관계를 다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방심위가 공개한 플랫폼별 성적 허위 영상물 시정 요구 현황에서 올해 텔레그램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 건수는 34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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