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올려줄게" 붙잡아도 수도권으로 떠나는 응급실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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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여러 응급실에서 파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응급실 근무의사를 붙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역에선 연봉 수억 원을 내걸어도 응급의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다.
3일 연합뉴스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주요 병원들이 응급실 전문 인력을 구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세종충남대병원이 응급실 야간 진료 중단을 선언한 가장 큰 이유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이 병원을 떠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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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여러 응급실에서 파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응급실 근무의사를 붙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역에선 연봉 수억 원을 내걸어도 응급의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다.
3일 연합뉴스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주요 병원들이 응급실 전문 인력을 구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세종충남대병원이 응급실 야간 진료 중단을 선언한 가장 큰 이유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이 병원을 떠나면서다.
교수 3명과 촉탁의 12명 등 15명으로 운영하던 이 병원 응급실은 최근 교수 1명을 포함해 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의 연봉은 대략 3억 5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근 대형병원에서 4억 원 가량의 연봉을 제시하면서 사직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급하게 추가 인력 채용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흔쾌히 오겠다는 이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른 병원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문의 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건국대충주병원의 경우, 7명 전원에게 연봉 인상을 제안하며 이들을 만류했다. 그러나 이들 중 2명은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직, 2명만이 병원에 남기로 했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특성상 업무 강도가 높은데다 근무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의사들의 사직 의사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똑같이 힘들다며 수도권에서, 처우가 좋은 곳에서 하자는 인식도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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