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강동원·BTS 알엠..그리고 故 이선균 품었다 [스타현장][종합]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선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박광수 이사장,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김영덕 마켓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개막작은 김상만 감독의 영화 '전,란'으로 선정됐다. 이는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이 제작은 물론, 시나리오 공동 집필자로 참여해 일찌감치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충무로 대표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등이 뭉쳐 관심을 더했다.
이에 따라 '파주'(2009),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 최근 개봉한 유작 '행복의 나라'를 비롯해 이선균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5회 에피소드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이선균은 '올해의 한국영화 공로상'(Korea Cinema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영화 공로상은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적인 성장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작품은 알엠이 올 5월 발표한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 제작기이자 그의 군 입대 전 8개월간 사적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알엠은 작년 12월 11일 현역 입대, 현재 군 복무 중인 만큼 반가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 영화는 야외극장에서 상영, 부산의 밤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알엠 다큐 초청 이유에 대해 강소원 프로그래머는 "'와이드 앵글' 섹션 속 다큐멘터리 영화들과는 결이 달라서, '오픈시네마 월드프리미어' 부문에 넣게 됐다. '오픈시네마 월드프리미어' 섹션에서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건 알엠 영화가 두 번째이다. 다양성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팬덤(아미)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분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지난 2월부터 근무를 시작했는데 영화제의 대략적인 방향은 설정이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올해는 영화제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모든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한 해로 생각하며 임했다. 특히 전체적인 균형을 신경 썼다. 영화제에 참여하는 관객 여러분, 국내외 영화인들 등을 면밀히 잘 살피며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아내 복원시키도록 했다. 크게는 영화제와 마켓과의 관계, 또 영화제의 비전을 생각했을 땐 AI(인공지능), OTT 플랫폼 등 여러 가지를 검토했다"라고 내세웠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한상공회의소=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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