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규 강원도의원 "양구 수입천댐 건설 백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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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규 강원도의원(국민의힘, 양구)이 3일 양구군 수입천댐 건설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강원도의회 제33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구군은 화천댐과 소양강댐, 평화의댐으로 둘러싸여 지난 80여 년간 반복되는 개발 사업 희생양이 됐다"며 "이번 수입천댐 건설 계획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의지를 꺾는 것 외에 다른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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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규 강원도의원(국민의힘, 양구)이 3일 양구군 수입천댐 건설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어 “더욱이 멸종위기인 열목어와 어름치가 서식하고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산양과 사향노루, 담비 등이 뛰어놀고 있는 자연생태계 보고인 수입천이 파괴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환경부 발표는 주민공감대 없는 일방적인 발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 동의 없는 양구 수입천댐 건설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선 7월 30일 환경부는 양구군을 포함한 전국 14곳에 댐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환경부 발표 후 양구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주민들은 방산면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군청과 함께 댐 건설 백지화 투쟁에 나선 상태다.
환경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관련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민들은 소양강댐 건설 이후 수없이 많은 고통을 인내하며 극복해왔다”며 “군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양구군에 또 다른 댐을 건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댐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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