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팡! 텐션 팡!" 영탁, 희망찬 '슈퍼슈퍼'…노동요 들고 왔습니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영탁이 이번에도 변함없이 도파민 터지는 곡을 준비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영탁의 새 미니앨범 '슈퍼슈퍼(SuperSuper)' 발매 기념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영탁은 데뷔 14년 만에 첫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고 해 큰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영탁은 "쇼케이스 일정이 잡히고 나서 쇼케이스란 단어가 생소하더라. 하던 대로 무대하고 인사하면 되지 않겠나 덤덤하게 생각하다가 쇼케이스 5분 전부터 느낌이 이상하더라. 기자님들과 어떻게 재밌게 어떻게 시간을 잘 보내야 하나 고민 아닌 고민을 했다. 긴장되더라도 잘 이끌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라고 첫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근황에 대해 "2024년 2월 경 앙코르 콘서트를 끝냈다. 음악적인 영감을 받고자 리프레시가 필요하다 싶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여행도 하고 곡작업을 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흘러 미니앨범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는 시간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폼' 이후 1년 1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 '슈퍼슈퍼(SuperSuper)'으로 돌아온 영탁.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적 시도에 나선 영탁은 신보 '슈퍼슈퍼'에 동명의 타이틀곡 '슈퍼슈퍼 (SuperSuper)'를 비롯해 '사막에 빙어', '사랑옥 (思郞屋)', '가을이 오려나', '브라이튼 (Brighten)' 등 특유의 경쾌한 댄스곡부터 트로트, 발라드, 브릿팝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5곡을 수록했다.
영탁은 앨범 작업 기간과 관련해 "정해놓고 한다기보다 생각 날 때마다 메모해놓고, 작곡가 형과 틈 날 때마다 작업했다"며 "박차를 가해 볼까 생각했다면, 그게 2월경 떠났던 영국 여행 때이지 않을까. 조그마한 건반을 챙겨갔다. 부담을 갖지 않고 가볍게 출발했다. 그때가 시발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더해 "앨범 안에 담겨져 있는 메시지를 어떻게 잘 융합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심혈을 기울여서 부끄럽지 않은 노래하려고 준비했다"고 첨언했다.
타이틀곡 '슈퍼슈퍼'는 어느새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 사회에 순순히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짜 나의 꿈을 찾아가자!'라는 희망차고 파이팅 넘치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
영탁이 직접 소개한 '슈퍼슈퍼'는 "레트로한 사운드로 디스코풍의 음악이다. 들으시면 도파민 팡, 텐션 팡, 노동요로 딱인 노래다. 신나는 비트 영탁을 대변할 수 있는 장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 안의 메시지는 어린 시절 내가 되고 싶던 파워레인저, 은하철도 위를 달리는 스피드 레이서, 어느새 나 말 잘 듣는 어른이 되어있네, 그래도 내 안에 무언가 꿈틀꿈틀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탁은 앨범에 수록하는 곡과 관련해 "슬프디 슬픈 사랑 노래 보다는 지금까지 걸어온 제 모습과 닮아있는 모습이 노래 안에 담기는 거 같다. '할 수 있다', '늦지 않았어', '조금 더 해볼까' 긍정적인 기운, 유쾌한 에너지를 주는 곡이 제 노래 중에 꽤 많더라"라며 "'슈퍼슈퍼'도 희망찬 에너지를 주는 곡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슈퍼슈퍼' 포인트 안무도 언급했다. 원밀리언 최영준 단장과 함께했다는 영탁은 "제 이야기를 했더니 잘 풀어주셨다"면서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선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된 뮤직비디오"라고 귀띔해 시선을 모았다.
영탁은 '신사답게', '폼 미쳤다' 등 특유의 유쾌한 곡으로 흥을 선물한 바. 영탁이 추구하는 '추구미'에 대해 "제가 겪어온, 살아온 과정들에 희망과 꿈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을 듣는 이로 하여금, 잠깐 엷은 미소라도 지으면 괜찮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일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 2집 '폼(FORM)'으로 62만 장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번 '슈퍼슈퍼'의 앨범 성적 목표를 묻자 영탁은 "제가 목표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팬분들이 부담이 느끼시는 것도 사실이라고 본다. 그게 느껴진다.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제 목표가 아닌 것 같다'며 "제가 받은 사랑 오롯이 돌려드릴 수 있도록 음악에 다 쏟아부을 거라고 늘 말씀드린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제가 성적 부담감? 워낙 17년동안 성적 없이 살아왔던 터라…"라면서 "그냥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잘 걸어와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사진 = 어비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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