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중증 환자 떠난 전공의, 가장 잘못…윤 대통령, 응급실 상황 알고 있어"

최종혁 기자 2024. 9. 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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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정브리핑에서 비상 진료 체제가 잘 가동 중이라고 밝힌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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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장을 한번 가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역의 종합병원들 이런 데 좀 가보시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있지만, 일단 비상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1차·2차·3차 병원 간에 어떤 기능적 역할 분담이 아주 건강하게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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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 대통령이 응급실 상황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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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 응급실 뺑뺑이 상태에 대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고하거나 얘기하는 분들은 천벌을 받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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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현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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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여러 의원님들이 대통령께서 며칠 전에 기자회견을 하시면서 '너무나 의료 현장에 대해서 낙관적이고, 현장도 모르고 그렇게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절대로 대통령께서 응급의료실에 대해서는 상황 파악도 안 되고 무조건 '잘 되고 있다'는 보고만 받고 있다, 절대로 그것은 아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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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말씀을 자세히 읽어봤다며 당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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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의료 현장을 한번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있지만, 일단 비상진료체계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현장의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서 정말 헌신적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근본적인 문제들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의료개혁을 해야 되는 그 이유입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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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습니다만"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 공백 위기의 큰 책임은 현장을 떠난 전공의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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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국민들의 불안은 결국 중증 환자와 난치병 환자를 떠나버린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한 행동을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전부 정부가 일을 시작해놓고, 망쳐놓고 그걸 전공의 탓, 국민 탓으로 돌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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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도 정부가 말만 할 게 아니라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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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응급 상황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역에 많이들 걱정합니다. 정부에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들이 잘 대처를 하겠습니다' 말씀은 하십니다만 지역 사정은 조금 다를 수 있다.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이 부분에 대해서 조치하고 있는 상황이든지, 국민들 좀 안심시킬 수 있는 말씀을 해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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