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종목 우승 목표” 안성에서 열리는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 4일부터 열전 돌입
1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이 4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 종합운동장에서 열전에 돌입한다.
일본이 종주국인 소프트테니스에서 이현택 단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김백수(남자)와 곽필근(여자) 감독의 지도 아래 최소 두 종목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국 소프트테니스는 지난 2019년 중국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자단식(김진웅)과 혼합복식(박규철-문혜경)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일본에 밀려 여자단식에 출전한 문혜경만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대표팀은 김태민, 김진웅, 김범준, 박기현, 이현권, 박재규, 진희윤, 추문수, 김한솔, 전진민으로 구성됐고, 여자 대표팀에는 문혜경, 임진아, 송지연, 김한설, 엄예진, 황보민, 김유진, 이민선, 이정운, 이수진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남녀단체 등 총 7개 종목이 펼쳐진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이 이 종목 ‘3강’으로 꼽힌다. 소프트테니스는 한국, 일본, 대만 외에 중국,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등 아시아 쪽에서 저변이 넓다.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그리고 미국, 브라질, 뉴질랜드 등까지 전세계 32개 나라에서 총 400명 안팎이 참가한다.
소프트테니스 세계선수권대회는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1년 경북 문경 대회 이후 13년 만에 다시 개최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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