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다 '쾅' 날벼락"…中스쿨버스, 학생·학부모 향해 돌진

방성훈 2024. 9. 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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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스쿨버스가 중학교 근처에서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BBC방송, CNN방송 등은 3일(현지시간) 중국 국영언론을 인용해 이날 오전 7시 30분 경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의 한 중학교 앞에서 스쿨버스가 갑자기 등교 중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2017년에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터널에서 스쿨버스가 추락한 뒤 불길이 치솟아 유치원생 11명 등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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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한지 며칠 됐다고…학생 5명 등 11명 숨져
공안 조사 착수… 운전사 "차량이 통제력 잃어"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에서 스쿨버스가 중학교 근처에서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서 발생한 스쿨버스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타이페이타임스, 웨이보)

BBC방송, CNN방송 등은 3일(현지시간) 중국 국영언론을 인용해 이날 오전 7시 30분 경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의 한 중학교 앞에서 스쿨버스가 갑자기 등교 중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학생 5명, 학부모 6명 등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13명 발생했다. 12명은 안정적인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1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고의적이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스쿨버스 운전사는 “차량이 (갑자기) 통제력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 공안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동안엔 구금될 예정이다.

등교 시간이었던 데다 사고 현장이 학생 및 학부모로 북적였던 만큼, 관련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사진과 영상에는 차량 밑에 갇힌 듯한 피해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BBC는 “새 학기가 시작된지 불과 며칠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중국에선 비슷한 유형의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중부 도시 창사에서 한 차량이 보행자들을 덮쳐 8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7년에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터널에서 스쿨버스가 추락한 뒤 불길이 치솟아 유치원생 11명 등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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