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국보 갈항사지 삼층석탑 이전 추진위 발대…서명운동 전개

정우용 기자 2024. 9. 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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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는 3일 종교단체, 학계, 시민단체가 모인 가운데 국보 갈항사지 삼층석탑 김천 이전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추진위는 김충섭 시장과 이기양 김천문화원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고 130여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석탑 이전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천시는 올 연말까지 갈항사지 터에 대한 시굴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역을 확인한 후 결과에 따라 발굴조사를 실시해 단계적으로 석탑 반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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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종교단체, 학계, 시민단체가 모인 가운데 국보 갈항사지 삼층석탑 김천 이전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천시 제공)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김천시는 3일 종교단체, 학계, 시민단체가 모인 가운데 국보 갈항사지 삼층석탑 김천 이전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추진위는 김충섭 시장과 이기양 김천문화원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고 130여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석탑 이전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천시는 올 연말까지 갈항사지 터에 대한 시굴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역을 확인한 후 결과에 따라 발굴조사를 실시해 단계적으로 석탑 반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천에서 출토된 유일한 국보인 이 석탑은 김천시 남면 오봉리 옛 갈항사터에 동·서로 세워져 있던 두 탑으로 2단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것이다.

동탑의 기단에 '통일신라 경덕왕 17년(758)에 언적법사 3남매가 건립했다'는 내용이 이두문으로 새겨져 있어 제작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유일한 석탑이다.

불국사 석가탑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비례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이 탑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도굴해 반출을 시도하다 발각돼 1916년 경복궁으로 옮겨진 후 2005년 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할 때 함께 이전됐다.

김천시는 2003년부터 중앙박물관에 탑 반환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반환되지 않고 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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