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은 건 슬리퍼 하나 뿐…8m 싱크홀 빠진 관광객 끝내 못찾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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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해 인도 관광객이 빨려들어갔다.
수색 당국은 열흘 가까이 땅 밑을 뒤졌지만 끝내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1일(현지시각)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일행과 함께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당왕이 구역을 지나던 인도 국적의 여성(48)이 순식간에 땅 밑으로 사라졌다.
말레이시아 구조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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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해 인도 관광객이 빨려들어갔다. 수색 당국은 열흘 가까이 땅 밑을 뒤졌지만 끝내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1일(현지시각)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일행과 함께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당왕이 구역을 지나던 인도 국적의 여성(48)이 순식간에 땅 밑으로 사라졌다.
사고 발생 장소는 사람이 다니는 보도블럭이었다. 폐쇄회로(CC)TV를 보면 여성이 발을 딛자 보도블록이 꺼지면서 싱크홀이 생겨났다. 싱크홀 깊이는 약 8m에 달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도 빨려들어갈 뻔했으나 가까스로 구멍 옆 바닥을 짚어 올라올 수 있었다.
피해 여성은 2개월 전 남편·친구와 함께 휴가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사고 하루 뒤인 2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대원들은 굴착기로 인근을 파헤치고 탐지견과 원격 카메라, 지면 투과 레이더까지 동원해 땅밑을 샅샅이 뒤졌으나 여성을 찾지 못했다.
여성의 슬리퍼 한 켤레만 발견했을 뿐이다.
당국은 사고 9일만에 결국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국은 수색 작전이 복구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구에는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자리아 무스타파 말레이시아 총리실 장관은 “구조 인력의 안전과 건강을 포함한 다양한 이유로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쿠알라룸푸르 관광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싱가포르 공영 CNA 방송은 “땅꺼짐 발생 지역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지만 이번 사고로 방문객 수가 크게 줄었다”며 “주변 상점 매출이 최대 90%까지 감소했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지점과 50m 떨어진 곳에서도 도로 침하가 발견되는 등 추가 위험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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