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53개국 정상 중국에 집결…시진핑 "운명공동체 건설"
[앵커]
아프리카 53개국 정상들이 일제히 중국에 집결했습니다.
중국-아프리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한 건데, '글로벌 사우스' 결집에 나선 중국은 미국에 대응한 운명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을 찾은 아프리카 정상은 모두 53명.
이 가운데 52개국은 중국과 일대일로 협력에 나선 국가들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남아프리카와 말리 등 아프리카 주요 국가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관계 격상 논의에 나섰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과 아프리카 간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 아프리카 포럼은 양측 간 실용적 협력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메커니즘이고, 남-남 협력의 중요 상징입니다.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여러분과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서방의 견제 속에 남반구의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 결집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아프리카에는 유무상 원조를 제공하며 포용정책을 써 왔는데, 개도국들을 모아 서방에 대항할 목소리를 키우겠다는 의도입니다.
중국은 이번 포럼에서 디지털과 녹색기술 협력에 나서는 등 윈윈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합니다.
<쉬젠핑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장> "중국은 아프리카와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지원에 나설 것입니다."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아프리카는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제때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중국이 어떤 협력 모델을 구축할지가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중국-아프리카포럼 #글로벌사우스 #FOCAC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