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농어업인 잘사는 선진국돼야…유통단계 확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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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3일 "예산이 뒷받침돼야 농어민이 잘 사는 선진국가가 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현재 5~6단계인 유통구조를 2~3단계로 개혁을 하지 못하면 생산자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구매를 해야 한다"며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단순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되는 구조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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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에 기반 사업 확충 및 재해보험"
"권역별 직거래 공판장 개설로 유통 비효율 해결"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3일 “예산이 뒷받침돼야 농어민이 잘 사는 선진국가가 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가 수출에 올인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며 “농업과 농촌은 대한민국이 먹고사는 자원”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5200만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aT 사장으로 부임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아래 6가지 사안을 정부와 함께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어촌, 농어민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사업 확충과 재해보험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그는 “사회와 국가가 최소한의 안정장치를 해줘야 한다”며 “공청회 토론회를 통해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친환경·저탄소 농어업 전환을 지원해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단계에서 친환경, 저탄소 농어업을 활성화에도 나선다.
유통구조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현재 5~6단계인 유통구조를 2~3단계로 개혁을 하지 못하면 생산자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구매를 해야 한다”며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단순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되는 구조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권역별 직거래 공판장 개설과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로 온오프라인 직거래를 확대해 산지 농산물의 유통 비효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온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 수급 조절 시스템도 마련한다. 그는 “권역별 CA창고, 산지 비축기지 건설 등 첨단 저장창고 확충으로 농산물 장기 보관 체계를 마련하고 안정적 수급 조절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식량 안보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식량은 무기다. 대한민국은 쌀만 98%를 새산하고 나머지 콩·밀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기후변화·지진·전쟁 등 식량 무기화 조짐에 대응해 쌀 중심 식량작물 생산체계를 밀·콩·옥수수·보리 등 다양화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식량안보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팜 농산업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사계절 농업을 실현해 기후나 계절에 상관없이 균일한 품질과 공급이 이뤄지도록 관련 사업 발굴 등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aT 사장으로 취임한 홍 사장은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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