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노사 최종 조정…“결렬시 내일 첫차부터 파업”
[앵커]
경기도 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과 근무 여건 개선 등을 놓고 오늘 오후부터 최종 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 출근길 운행 차질이 우려됩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전체 버스 노선의 90% 이상이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사용자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오후 3시부터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총파업을 의결했는데, 오늘 최종 조정이 결렬되면 내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등 도내 버스 9천 3백여 대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예상돼 출근길 큰 혼잡이 우려됩니다.
노조는 인근 서울 지역 버스 기사와 비교해 임금 수준이 낮아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며 준공영제 노선의 경우 12.32%, 민영 노선은 21.86%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형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한 조항도 폐지하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재정 여건상 노측의 요구하는 수준의 임금 인상은 어렵고, 1일 2교대 전환도 당장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은 이미 지난달 28일 열린 1차 조정회의에서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늘 최종 조정 결과는 이르면 오후 늦게나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기도는 파업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시군별로 주요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등 212곳의 탑승 거점에 전세 버스 등 422대를 투입해 순환 운행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또 예비 차량을 시내버스 파업 노선에 투입하고, 의정부와 김포, 용인 경전철의 운행 횟수 등을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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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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