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맨 인텔… 독일공장 건설 중단·구조조정

박순원 2024. 9. 3.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자본 지출을 축소,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인텔이 마련 중인 구조조정안에는 애초 독립법인으로 분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온 프로그래머블 칩(programmable chip) 사업부 알테라 등을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자본 지출을 축소,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텔은 이같이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인텔이 마련 중인 구조조정안에는 애초 독립법인으로 분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온 프로그래머블 칩(programmable chip) 사업부 알테라 등을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칩을 다양한 용도로 맞춤 제작하는 이 사업부는 2015년 167억 달러(약 22조4000억원)에 인수 합병해서 만들었으며 한때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소식통들은 이미 별도 자회사로 분사했지만, 여전히 전액 출자 자회사로, 반도체 장비회사인 마벨이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와 함께 공장 확장으로 인한 회사의 자본 지출을 줄이기 위해 32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의 독일 공장 건설 계획을 일시 또는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다만 인텔은 일본에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와 소재의 연구개발(R&D) 거점을 설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텔과 일본 국립연구기관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와 소재의 연구개발(R&D) 거점을 일본 내 설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인텔과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신규 거점은 3~5년 후를 목표로 설립된다. 일본의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한다. 이 장비는 회선 폭이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인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이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운영 주체가 되며 인텔이 EUV를 활용한 반도체 제조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총 투자액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내 기술 개발의 장이 늘어나면서 일본의 장비·소재 및 반도체 디바이스 제조사가 최첨단 기술을 익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