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개선·맑은물 공급 … 부산상의가 뛴다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4. 9. 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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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가 기업애로 해소와 규제 개선, 금융지원 등 기업 지원 활동은 물론 깨끗한 식수 확보에 나서는 등 경제 살리기와 지역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들이 겪는 현장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듣고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맑은 물을 확보해 인구 유출을 막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상의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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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과 금융지원 협약
회원사에 3500억 특별대출
원스톱기업지원센터도 확장
식수문제 골머리 부산시민에
맑은물TF 꾸려 공급대책 수립
지난 2일 부산상의 1층에서 부산시 원스톱 기업지원센터 이전 개소식이 열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둘째)과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왼쪽 넷째)이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상의

부산상공회의소가 기업애로 해소와 규제 개선, 금융지원 등 기업 지원 활동은 물론 깨끗한 식수 확보에 나서는 등 경제 살리기와 지역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상의는 3일 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과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금융지원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양 회장이 지난 5월 실시한 기업애로 현장 방문반 활동을 통해 금융 지원에 대한 기업 요청이 가장 큰 것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은행에 특별 금융지원을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은행은 부산상의로부터 추천서를 받은 회원사에 대해 3000억원, 회원사 임직원에게는 500억원 등 총 3500억원 규모의 특별협약대출을 지원한다. 회원사에는 업체별 최대 30억원 한도에 최대 1.6%포인트 금리 우대를, 임직원에게는 최대 2억5000만원 한도에 최대 0.5%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상의는 기업애로 해소와 규제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는 지난 2일 부산시 원스톱 기업지원센터 확대 개편 및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부산시 산하 원스톱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5월 기업 애로 상담부터 해결까지 원스톱으로 통합 관리하고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출범했다.

이번 확대 개편은 지난 6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가한 양 회장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기업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센터를 부산상의로 이전해 줄 것을 양 회장이 건의했고 박 시장이 이에 화답하면서 확장 이전이 결정됐다. 시청 1층에 18㎡ 규모로 운영되던 센터는 부산상의로 이전하면서 69㎡ 규모로 공간이 늘어나 지역 기업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방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바뀌었다. 부산시 기업옴부즈맨 등 3명에 불과하던 인력도 부산상의 기업애로·규제개선 전담인력 '기업규제개선팀'이 합류하면서 6명으로 늘었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는 지난달 기업정책협력관(5급)과 실무직원(6급) 각각 1명 등 공무원 2명을 부산상의로 파견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상의로 공무원을 파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산상의는 이들과 협업해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기업 지원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 회장은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부산시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것이다. 양 회장은 물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대도시 중에 유일하게 부산만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닌 물을 공급받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부산상의는 '맑은 물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켰다. 부산상의는 TF를 통해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전문가 용역을 추진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맑은 물 TF는 부산시 물산업협회, 부산시 수질연구소 등 물 관련 전문기관·연구소, 지역 기업, 학계, 의료계, 시민단체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으며, 경남 지역 주민 설득을 위한 논리적 근거와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양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들이 겪는 현장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듣고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맑은 물을 확보해 인구 유출을 막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상의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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