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김건희·문재인 수사에 질의 집중

문예슬 2024. 9.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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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 공방은 김건희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수사에 집중됐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인 심우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 법사위에서 열렸습니다.

질의는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따라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조배숙/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민주당은 지금 정치 보복이라고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그런데 최근에 어떤 의혹들이 자꾸 나오는 거예요."]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에 눈 감고 야권 인사들에 대해서만 먼지떨이식 수사를 해 국민 불신을 초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윤/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몇 년째 결론을 못 내리고 있고, 300만 원 명품백 수사는 감사의 표시라고 면죄부를 주고 있어요."]

청문회에선 검찰의 특활비 유용 의혹과 검사 탄핵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고,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둘러싸고는 여야가 대치하며 청문회가 한때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심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의 출입국 기록과 특수활동비 내역, 배우자 주식 거래 내역, 자녀의 학교 자료조차 내지 않았다며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언론의 의혹 제기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족과 관련한 일반적 자료는 다 내지 않는 걸로 양해해 왔고, 감사법을 준용한다면 일방적으로 위법이라 할 수 없다고 옹호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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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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