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내용 바뀐 게 별로 없다"

송상현 기자 박기현 기자 2024. 9. 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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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야당이 발의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내용은 봤는데 바뀐 게 별로 없었다"며 "제 입장은 (기존과) 같다"고 밝혔다.

한 대표가 당내 반발 속에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을 철회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당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서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을 두고 "야당이 특검 쇼핑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법률적 야바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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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평가…"제 입장은 같다" 추진 철회 보도엔 선 그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용 쿼츠 제조기업 원익큐엔씨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4.9.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구미·서울=뉴스1) 송상현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야당이 발의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내용은 봤는데 바뀐 게 별로 없었다"며 "제 입장은 (기존과) 같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가 당내 반발 속에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을 철회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한 대표는 그동안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 관련 당내 여론을 설득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내 다수 의견은 특검법 발의에 부정적이다.

당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서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을 두고 "야당이 특검 쇼핑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법률적 야바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이 특별검사 후보 4명을 추천하고 야당이 2명으로 압축한 뒤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의 해병대원 특검법 발의는 이번이 네 번째다. 이는 한 대표가 제안했던 대법원장이 추천권을 가진 제3자 특검법과 비슷하지만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들에 대해 야당이 비토권(재추천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 대표는 또한 전날 대학병원 응급실 등 현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대형종합병원이 어려움 있다"며 "그럼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계셔서 그 상황과 어려움을 잘 듣고 왔다"고 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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