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다시 더워…경기남부·충청·남부 체감 33도 안팎

폭염주의보 재발령될 수도…수도권 오후 오존 '나쁨'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동해북부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에서 동풍이 불면서 수요일인 4일 다시 덥겠다. 일부 지역엔 폭염특보가 다시 발령될 수도 있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광주 22도와 32도, 인천·부산 23도와 31도, 대전 21도와 32도, 대구 20도와 32도, 울산 21도와 29도다.

경기남부와 충청, 남부지방 곳곳 체감온도가 33도 내외까지 오르겠고, 이에 이들 지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수 있다. 현재는 전남 일부와 경남 하동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는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밤을 포함해 당분간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를 겪겠다. 제주는 2일 밤까지 올해 열대야일이 57일에 달하는데 이는 제주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후 최다다.

강원내륙·산지는 4일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물면서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크겠다. 경북내륙도 강원내륙·산지와 일교차가 비슷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풍이 불면서 제주에 4일 오후까지 5~40㎜ 정도 더 비가 내리겠다.

4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 강원내륙·산지와 충북, 경상내륙 등에는 가시거리를 1㎞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안개가 끼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도권은 4일 오후 한때 오존이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짙은 오존은 호흡기와 피부를 자극해 나쁜 영향을 끼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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