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만 보면 금리인하 고려할 시기"

김주현 기자 2024. 9. 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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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일 "물가만 보면 금리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 상승 때문에 고통스럽긴 했지만 일찍 물가 안정이 나타나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물가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현재 예상으로는 크게 공급 충격이 없다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지금 레벨에서 조금씩 왔다갔다 할 것"이라며 "한은의 예상대로 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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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4.09.03.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일 "물가만 보면 금리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제부터는 다른 부분의 안정도 고려하면서 금리를 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보다 먼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안정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 상승 때문에 고통스럽긴 했지만 일찍 물가 안정이 나타나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물가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현재 예상으로는 크게 공급 충격이 없다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지금 레벨에서 조금씩 왔다갔다 할 것"이라며 "한은의 예상대로 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를 기록했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1%로 떨어졌다.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이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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