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폼 미친' 영탁, 이번엔 '슈퍼슈퍼' 에너지송

김진석 기자 2024. 9. 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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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힘차고 유쾌한 에너지송이다.

19년만에 미디어를 대상으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한 영탁은 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새 미니앨범 '슈퍼슈퍼(SuperSuper)' 첫 선을 보였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의 무대는 에너지 넘친다. 많은 댄서들과 합을 맞췄고 '힘'을 상징하는 직관적인 안무를 군데군데 많이 넣었다. 쉬운 멜로디만큼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포즈가 눈에 띄며 이번에도 남녀노소 사랑받을 곡이다.

'슈퍼슈퍼'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짜 나의 꿈을 찾아가자'라는 희망차고 파이팅 넘치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 소년 만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한 무드의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훅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타이틀곡에 대해 "레트로 디스코풍이다. 들으면 도파민과 텐션이 확 오를 노동요다. 어린 시절 내가 되고 싶던 파워레인저를 떠올렸고 소년만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곡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웅물이다. 영탁은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코드가 잘 맞았다. 옛 영웅물의 느낌을 잘 알고 있더라. 웃으며 아이디어 회의를 했고 올해부터 함께 하는 회사에서도 물심양면 도와줬다. 생애 가장 많은 인원이 동원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탁
이번 앨범 다섯곡 모두 영탁의 자작곡으로 채웠다. 그는 "올 초 앙코르 공연을 끝낸 뒤 2월에 영국으로 떠났다. 작업하려고 떠난 것은 아니지만 혹시 몰라 간단한 장비를 챙겼다. 부담을 안 가졌지만 혹시나해서 가져간 장비로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팬덤명 '영탁앤블루스' 이름으로 무료급식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영탁은 "기념하고 싶은 순간이었다. 팬덤명도 영국에서 생각났다. 팬덤명을 떠올리고 '아 이걸 생각해내려 영국에 왔나보다' 싶을 정도로 유레카였다. '우리 가수 좋아하길 잘했네'라는 기특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었고 평소 팬들이 내 이름으로 기부를 많이 했고 그것에 대한 감사함이다"고 말했다.

지난 앨범으로 초동 60만 장을 넘긴 영탁은 이번 앨범의 수치적인 목표에 대해 "내가 목표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 이런 것들이 팬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지 않냐. 이게 내 목표가 아닌게 되더라. 내가 받은 사랑을 오롯이 돌려주고자 음악에 다 쏟고 있다. 성적 부담감? 성적이 없이 17년을 살아왔다. 쇼케이스를 해보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는 삶을 살아와 늘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해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형사 캐릭터를 맡아 연기한 영탁은 "그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외삼촌이 현직 경찰이라 그냥 삼촌을 따라했을 뿐이다. 기회가 닿고 내가 구현해낼 캐릭터가 있다면 연기도전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3일 오후 6시 발매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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