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위해 협력” 韓 ·中 공학한림원 공학기술발전 포럼 개최

김효인 기자 2024. 9. 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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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2회 한-중 공학기술발전포럼에 참석한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발언 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인 공감대가 있고, 앞으로 큰 협력 분야가 될 겁니다. 한국과 중국도 기술 개발 측면에서 협력해 상호 기술 발전을 이루길 바랍니다.”

3일 서울에서 열린 공학기술발전포럼에 참석한 리우 지전 중국 화북전력대학 신에너지전력시스템 국가핵심연구소 소장은 향후 한·중 간 탄소 중립 분야 협력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화북전력대학 총장, 중국 전기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리우 소장은 이날 중국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소개했다.

한국공학한림원(NAEK)과 중국공정원(CAE)이 공동 주최하는 공학기술발전포럼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NAEK와 CAE의 교류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공동 포럼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멈췄다가 지난해 재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중국공정원 신규 외국회원에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과 이상엽 KAIST 부총장(공학한림원 부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선정된 후 첫 포럼으로 의미가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 기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리샤오홍 중국공정원 원장과 최남호 산업부 2차관 등이 참석했고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과 중국 국가 최고 명예 공학자인 쑨 리리 등 양국의 전문가 14명이 발표에 나섰다. 오전 1 세션에서는 소형원자로(SMR)와 태양광 에너지 등 재생 에너지가 주로 다뤄졌고 오후 2세션에서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무탄소 에너지,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CCUS)’ 기술에 내용이 집중됐다.

한국공학한림원 김기남 회장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은 매우 도전적이지만 우리의 생존과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인접 국가 중국과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이번 포럼이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상생 협력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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