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빨아들인 8m '땅 꺼짐'...9일 만에 수색 중단 [앵커리포트]
이승배 2024. 9. 3. 17:07
가방을 메고 길을 걸어가던 여성.
그런데 갑자기 보도블록이 꺼지더니 땅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바로 옆에 있던 남성도 구멍에 떨어질 뻔하다 가까스로 빠져나옵니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사고로 40대 인도 여성 관광객이 실종됐습니다.
싱크홀 깊이는 약 8m.
100명이 넘는 인력과 지면 투과 레이더 같은 장비까지 투입해 9일 동안 구조에 나섰지만, 여성은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발견된 건 슬리퍼 한 짝뿐이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 지하수가 세게 흐르고 있어 여성이 쓸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된 여성은 휴가를 즐기러 여행 왔다가 귀국을 하루 앞두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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