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뇌물혐의’ 피의자 알려진후 첫 SNS...흐린 날씨 ‘통도사 메밀밭’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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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을 작성했다.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까지 '피의자'로 적시한 이후 첫 공개 메시지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통도사 메밀밭"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20초가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을 보면 문 전 대통령은 편한 옷차림에 우산을 들고 뒷짐을 진 채 메밀밭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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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은 “힘내세요” 응원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통도사 메밀밭”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20초가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통도사는 경남 양산시 소재 유명 사찰로,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과 1km 안팎 떨어져 있다.
영상을 보면 문 전 대통령은 편한 옷차림에 우산을 들고 뒷짐을 진 채 메밀밭을 바라보고 있다. 영상 속 높고 푸른 산과 먹구름이 낀 흐린 하늘이 눈길을 끌었다. 메밀꽃들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바람 소리만 영상에 담겼을 뿐 문 전 대통령의 목소리나 표정 등은 담기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문 전 대통령께서 이 상황을 굉장히 안타까워하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앞으로 문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뿐만이 아니라 (딸) 다혜씨 소환조사, 김정숙 여사에 대한 조사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서 괴롭히고 모욕 주고 포토라인에 세우려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없는 죄를 만들고 있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탄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고 있는 ‘평산책방’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샤넬리아의 ‘메밀꽃’이라는 노래와 함께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평산책방은 “지난 8월의 끝자락, 책방지기(문 전 대통령)님의 손바닥텃밭에 씨앗을 넣었던 메밀이 곧고 푸르게 일제히 일어서 있다”며 “맑고 투명한 물기를 온몸으로 털어 뿌리 쪽으로 보내며 더욱 단단하게”라고 적었다.
이어 “메밀은 책방지기(문 전 대통령)님이 평산마을로 내려와 맨 처음 심을 만큼 애착이 많은 식물”이라며 “메밀꽃밭에 선명한 이름표도 달아줬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주거지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검찰은 현재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앞선 그해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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