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맨유에 빼앗기면 안됐는데'...'갈락티코 3기' 원했던 레알, '제2의 바란' 영입 실패 후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레니 요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영입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의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레니 요로 외에는 어떠한 센터백도 재정적, 잠재력 측면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사회를 설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레알은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1년 만에 바르셀로나에 넘겨줬던 라리가 우승을 되찾아왔다. 스페인 슈퍼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3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레알은 시즌이 끝난 뒤 '갈락티코 3기'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고, 브라질의 '초신성' 엔드릭을 데려오며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레알이 마지막 퍼즐로 원했던 선수는 요로였다. 요로는 프랑스 내에서도 '제2의 바란'으로 불릴 만큼 잠재력이 높은 선수였다. 요로는 2017년 릴 유스팀에 입단했다. 요로는 릴에서 연령별 유스팀을 두루 거쳤고, 2020년부터 릴 B팀으로 승격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요로는 2025년까지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요로는 지난 시즌부터 릴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요로는 리그앙 31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고 리그앙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이러한 활약에 레알의 관심을 받았다. 요로도 레알 이적을 열망하며 이적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맨유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맨유는 요로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98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고, 영입에 성공했다.
레알 이사회는 요로를 맨유에 뺏긴 걸 아직도 아쉬워하고 있다. 레알은 요로가 맨유로 이적한 뒤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등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노렸지만 이사회는 요로만큼 잠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다른 센터백이라도 영입하고 싶어했지만 이사회에서 반대했다. 코르테가나 기자는 "안첼로티 감독은 상황을 다르게 봤지만 서열상 그보다 높은 사람들(이사회)에서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요로는 맨유로 이적한 뒤 프리시즌 부상을 당하며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요로는 프리시즌 3차전 아스날과의 경기가 끝난 뒤 중족골 수술을 받았다. 최대 3개월 동안 결장하며 12월 중에 복귀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