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청문회` 여야 격돌… 초반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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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와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들의 국회 자료 제출 미비와 역사관, 도덕적 해이 등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은 심 후보자의 자료 미비를 성토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안 후보자 청문회도 시작부터 야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로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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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와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들의 국회 자료 제출 미비와 역사관, 도덕적 해이 등을 질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시작 한시간도 안 돼 파행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은 심 후보자의 자료 미비를 성토했다.
여당 의원들은 후보자가 감사법에 근거해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위법을 단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옹호했으나,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요구 자료 중 32%만 제출해 제대로 된 검증이 어려울 지경"이라며 "이전 법사위는 모르겠지만 '정청래 법사위'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여야 간사 간 의견 조율을 요구하고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속개된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검찰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사건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잣대를 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 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자격도 되지 않는 사람을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승진시켰더니 지금 배은망덕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여당 의원들로부터 "편파적이다. 공정하지 않다"는 항의를 받았다.
장동혁 의원과 곽규택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본인을 임명한 권력에 대한 수사는 하지 말라는 것인가. 수사가 은혜를 갚기 위해 행사하거나 그런 것인가"라고 정 위원장을 겨냥했다. 심 후보자 역시 "윤 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했느냐"는 이건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모욕적인 질문"이라며 반발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안 후보자 청문회도 시작부터 야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로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졌다. 야당은 안 후보자가 각종 저서와 강연에서 종교적 신념을 뚜렷하게 드러내 온 것과 관련해 인권위원장으로서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했다.
안 후보자는 야당에서 제기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질문에 "지금 형태로는 반대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 본인의 저서에서 작성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막시스트, 파시스트가 우리 사회에 활개치고 공산주의 혁명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우려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자는 본인의 종교에 대해 "개인의 종교관이 공직 업무의 객관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지만, 과거 본인의 저서 등에서 나온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발언이 '차별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채 차별금지법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을 되풀이 했다.
반면 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매번 뉴라이트, 독도 지우기, 후쿠시마 오염수, 최근엔 계엄령까지(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라며 "오늘 하루종일 들어야 할 것"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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