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돌아가긴 뭐가 잘 돌아가요?" 전원책도 벌컥 "속 뒤집어져"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독불장군식 밀어붙이기에 국민들이 완전히 절망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전 변호사는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것은 보수층도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이제는 마구 등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 국정브리핑 때 윤 대통령이 경제와 의료 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얘기한 건 현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전원책/변호사(출처: SBS라디오 '김태현 정치쇼' 9월 2일)] "지금 당장 응급실에 가봐라, 모든 게 잘 돌아간다… 잘 돌아가기는 뭐가 잘 돌아가요? 오늘 신문만 하더라도 뚜껑을 딱 열어보면 당장 주말 야간에 응급실을 폐쇄하는 대학병원이 나오는데. 우리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 지금 자영업자들 폐업률이 엄청납니다. 그러면 그런 얘기를 자영업자들이 들으면 속이 뒤집어지는 거예요. 지금 대통령이 우리를 모르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한단 말이에요."
전 변호사는 "정권 말기 1년을 제외하면 대통령의 힘이 건재한 시기는 1년 반쯤 남았다"며 "그런데 하필 왜 정권의 명운을 의료문제에 걸고 있냐"고 탄식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르칠 교수도 부족하고 지방의대는 시설도 부족한데, 그런 건 검토도 하지 않고 가짜 전문가의 말에 속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원책/변호사(출처: SBS라디오 '김태현 정치쇼' 9월 2일)] "대통령께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자들이 속삭인단 말이에요. 귀엣말을 하는 거예요. 대통령님, 이건 이렇게 해야 됩니다. 의사들이 가령 10년 뒤에는 1만 5천 명 정도가 모자라니까 지금 의사들을 2,000명 무조건 늘려야 돼요. 막 이런단 말이에요. 가짜 전문가죠. 쉽게 말하면 아부와 아첨에 아주 능한 자들."
이 문제와 관련해 연일 정권 차원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응급실이 문을 열고 있느냐 아니냐가 본질이 아니"라며 "응급실에 반나절만 머물러보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출처: KBS라디오 '전격시사')] "대통령실에 있는 고위급 직급자나 또는 장차관 등 이런 정부 관계자분들이 응급실에 반나절이라도 좀 상주하시면서 실제 상황을 파악하신다면 얼마나 위중한 위기인지를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냥 가서 문이 열렸구나 하고 돌아가시면 그게 현상 파악이 되겠습니까?"
안 의원은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응급실을 찾지 못해 사람들이 더 목숨을 잃고 지방의료원 도산으로 이어지는 의료 붕괴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시에 다소 혼란이 있더라도 죽고 사는 문제인 의료 시스템 붕괴만은 막아야 한다며 내년도 의대 증원안을 일단 유예하고 증원안을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33275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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