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이야기? 물가상승률, 떨어졌다고?…'마트, 식당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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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이 2%로 떨어졌다는 정부 발표에도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시금치, 배추 등 야채 가격이 급등해 체감하지 못하는 탓입니다.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2.0% 상승한 114.54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2021년 3월(1.9%)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이 떨어진 건 농·축·수산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봤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2.4% 올랐으나 올해 초 10%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지난 5월 8.7%, 7월 5.5%로 상승세가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체감 물가는 통계와 반대입니다. 채소류의 경우 전월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시금치와 상추는 지난달보다 각각 62.5%, 41.4% 올랐습니다. 호박(48.6%), 배추(37.6%)도 가격 상승폭이 큽니다.
이 밖에도 풋고추(100g당)는 지난해(1349원)에서 31.95% 상승한 1780원, 당근(1㎏당)은 7248원으로 지난해(5094원) 대비 42.29% 상승했습니다.
특히 시금치는 지난달 1일 기준 100g당 1803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30일 기준 411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 7월(1740원)과 비교했을 때 136.21%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형 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시금치 가격은 7990원 정도로 8000원에 육박하는 것을 나타났습니다.
이런 탓에 일부 김밥집에서는 아예 시금치를 넣지 않은 김밥 판매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서울 상암동 직장인 A씨는 "김밥집 주인으로부터 '야채 김밥은 가격을 올리든지 시금치를 빼야 할 것 같다'는소리를 들었다면 "다른 백반 집에서도 반찬 리필을 이야기하기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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