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60도서 주사액 안전하게 보관"…초저온 용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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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반에 제약이 있는 방사성 표지의약품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운송 용기'를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조은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선 표지의약품인 '캐리엠아이비지 주사액'을 위한 운송 용기를 개발해 운송 시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운송 용기는 보냉 설계의 한계로 유효기간이 3일로 짧아 방사성 표지의약품을 국내에서만 유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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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일, 영하 60도 구현..작은 충격에도 안전성 확보
장거리 운반에 제약이 있는 방사성 표지의약품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운송 용기'를 개발했다. 국내에 한정해 제공하던 방사성 표지의약품의 해외 수출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조은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선 표지의약품인 '캐리엠아이비지 주사액'을 위한 운송 용기를 개발해 운송 시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방사성 표지의약품은 신경모세포종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이으로, 방사성동위원소와 체내 전달물질을 결합해 만든다. 현재 국내에서 많은 방사성 표지의약품이 개발되고 있지만, 식약처 허가를 받아 실제 환자에게 사용하는 치료제는 원자력연이 생산하는 캐리엠아이비지 주사액이 유일하다.
하지만, 주사액의 분자 결합 구조상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에 유효기간이 짧아 장거리 운반에 제약이 있다. 기존 운송 용기는 보냉 설계의 한계로 유효기간이 3일로 짧아 방사성 표지의약품을 국내에서만 유통했다.
연구팀은 단열재 성능을 높이고, 완충 장치를 추가해 최대 6일까지 영하 60도를 유지하는 용기를 개발했다. 초저온 운송 용기는 가로·세로·높이 50㎝ 규격으로, 의약품이 들어가는 원통형 납 용기 주변으로 보냉용 단열재 박스를 배치했다. 또한 납 용기와 박스 사이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영하 60도의 초저온 환경을 구현한 뒤 단열재 박스 외부는 다시 차폐재로 감싸 방사선을 차폐하고, 차폐재 외부는 진공 단열재를 부착해 충격을 최소화했다.
연구팀은 미국, 폴란드, 일본, 인도 등에 운송용기를 보내 6일 동안 영하 60도가 유지되고, 내용물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원자력연에서 생산하는 소아암 치료제 주사액의 해외 수출과 캐리엠아이비지 주사액의 대량 생산 공정을 도입해 생산량을 2.5배 늘릴 계획이다.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이번 운송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연구원에서 생산하는 방사성 표지의약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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