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막혀 쓰긴 하는데…"중국서 화웨이 AI칩에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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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수입이 막히자 화웨이의 칩으로 AI개발에 나섰던 중국 IT기업이 소프트웨어 결함에 따른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첨단 AI 칩을 생산하는 화웨이의 고객사들은 성능 문제와 기존 엔비디아 제품에서의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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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수입이 막히자 화웨이의 칩으로 AI개발에 나섰던 중국 IT기업이 소프트웨어 결함에 따른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AI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으려는 중국의 노력이 화웨이 AI 칩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의 버그 문제로 인해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첨단 AI 칩을 생산하는 화웨이의 고객사들은 성능 문제와 기존 엔비디아 제품에서의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앞서 2022년 미국 상무부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AI 칩을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국 기업 엔비디아의 A100·H100의 중국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용으로 개발된 저사양 A800·H800의 중국 수출도 막으면서 중국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를 대체할 대안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FT는 AI 엔지니어를 포함한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화웨이의 AI 칩이 초기 모델 훈련에 있어서 엔비디아보다 훨씬 뒤처진다고 전했다. 주로 안정성 문제, 느린 칩 간 연결성, 화웨이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칸(Cann)의 높지 않은 성능이 이유로 꼽혔다.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는 개발자가 사용 편의성과 데이터 처리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엔비디아의 '비밀 소스'로 일컬어진다.
익명을 요구한 화웨이의 연구원도 "(소프트웨어로 인해) 아센드 제품이 사용하기 어렵고 불안정하다"며 테스트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웨이 직원들은 "무작위 오류가 발생하면 문서화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오류 발생 지점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며 "유능한 개발자가 문제를 찾기 위해 소스코드를 읽어야 하므로 모든 과정이 느려진다"고 말했다.
바이두의 화웨이 AI 칩 사용 상황을 설명한 중국 엔지니어는 칩이 자주 충돌해 AI 개발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문제 해결을 위해 엔지니어를 현장에 보내 쿠다에서 작성된 코드를 칸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고 있다.
화웨이의 장점은 고객 응대다. 컨설팅업체 가베칼 드래고노믹스의 틸리 장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는 고객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엔비디아에 비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10월 미국이 대중국 AI 칩 수출을 막자 AI 칩 '어센드 910B'의 가격을 20~30%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AI 칩 수요뿐 아니라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4175억위안(약 7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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