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간 흔적 있는데, 나온 흔적 없어" 수리산 실종 50대 수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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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수리산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고 있는 경찰이 별다른 성과 없이 12일 만에 수색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주기적으로 생활 반응(Vital Reaction)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A 씨 생활반응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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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안산시 수리산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고 있는 경찰이 별다른 성과 없이 12일 만에 수색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주기적으로 생활 반응(Vital Reaction)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생활 반응이란 전화 통화나 인터넷 접속, 현금 인출 등 살아 있는 인간이 남기는 반응과 흔적들을 말한다.
3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7일부로 수리산 일대에서 벌이던 A 씨 수색을 종료했다.
A 씨는 같은 달 14일 오전 10시쯤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메고, 안산시 상록구 소재 집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그는 평소 애용하던 자전거를 이용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반월정수장 등을 거쳐 수리산 등산로 입구로 향했다.
그런데 A 씨는 등산로 입구에 자전거를 세워둔 후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 모습을 끝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A 씨 아내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16일부터 12일간 수리산 일대를 수색했으나 끝내 A 씨를 찾지 못 했다.
경찰이 확보·분석한 수리산 일대 폐쇄회로(CC)TV 영상이나 휴대전화 통신 내역에서도 그렇다 할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벌써 가출일을 기준으로 약 20일이 지난 만큼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A 씨는 치매 등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최근 생활고 문제로 아내와 다퉜던 점을 고려하면 범죄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A 씨 생활반응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간 대대적으로 수색을 벌였지만, 결국 A 씨를 찾지 못 했다"며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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