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14세 연하 문상민 로맨스 "나이 차이 우려→'극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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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채널A와 쿠팡플레이를 통해 방영 중인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이하 '신데렐라'/극본 오은지/연출 서민정, 배희영) 주인공 신현빈은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주목받은 뒤 '사랑한다고 말해줘' '너를 닮은 사람'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신현빈은 '신데렐라'를 통해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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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신현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채널A와 쿠팡플레이를 통해 방영 중인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이하 '신데렐라'/극본 오은지/연출 서민정, 배희영) 주인공 신현빈은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신데렐라'는 완벽한 재벌남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현실주의 능력녀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주목받은 뒤 '사랑한다고 말해줘' '너를 닮은 사람'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신현빈은 '신데렐라'를 통해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했다.
그는 단아하고 지적이고 당당한 전매특허 매력으로 현실주의 능력녀 '윤서' 그 자체를 보여줬다. 1년 6개월간의 연애부터, 갑작스러운 이별을 당하고도 매달리겠다는 남자 친구 주원(문상민 분)에게 흔들리는 과정까지 생기발랄한 사랑스러움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덧입히며 호평받고 있다.
-작품의 어떤 점에 끌렸나.
▶대본을 봤을 때 현실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가면서 로코적인 특성도 있다. 그 안에서 클리셰도 많이 비튼다. 그러면서 진지한 장면이 있어서 흥미로웠고 해보고 싶었다. 마냥 너무 밝고 경쾌하기만 했다면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텐데 현실이 닿은 이야기도 있으니까 보시는 분들이 익숙한 장면이 있을 수 있었다. 새로운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은.
▶전체적으로 제일 좋았던 반응은 로맨틱 코미디를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진지할 때가 있다. 진지하면서도 빠르게 코미디로 전환된다. 그런 장면이 많다. 헤어져야지 결심하는데 1초 만에 무너지는 것들이 효과적으로 보이고 있구나 싶다.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주원이나 윤서가 잘 어울린다고 하는 게 좋았다. 4부 엔딩에 제가 확 안기는데 '숨 쉴 수 있냐'는 반응이 나온다. (웃음)
-윤서를 연기하면서 신경 쓴 점은. ▶윤서는 되게 똑똑한 사람인데 주원이에게 설득이 된다. 감정이 비슷해서 반복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재미없게 느껴질까 봐 어떻게 하면 다를지 고민했다. 보는 분들에게 재미가 많이 있어야 하니까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지 고민했다.
-재벌인 연인의 어머니가 '우리 아들과 헤어져 달라'고 하는 클리셰 신이 나온다. ▶윤서의 현실적인 30대 초반 직장인의 모습 현실적인 부분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신데렐라가 되기를 거부하는 신데렐라다. 그런 게 재미있게 느껴졌다. 모두에게 익숙한 설정이 많은데 그걸 조금씩 비트는 모습이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헤어지고 몇 년이 흘러서 다시 만나는 상황은 있어도, 헤어지려고 노력하고 다시 만나려고 하는 내용은 새로웠다.
-실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일단 돈도 못 받을 것 같고 무서울 것 같다. 시간, 기회를 달라고 할 것 같다. (윤서처럼) 그렇게 빠른 판단은 못 내릴 것 같다. 주원이에게 헤어지자고 하지 못할 것 같다. 사실 주원이가 하는 말이 다 맞다. '헤어지기로 한 거지, 재결합이 안 되는 건 아니지 않냐?'는 말이 나온다. 윤서는 현실을 바라보고 이런 이야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거라는 걸 안다. 단호하면서도 겁이 많은 사람이다. 현실이라면어떨지 생각해 봤는데 어렵더라.
-신현빈은 어떤가. 이런 상황에서 정면을 돌파하나 아니면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편인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면 돌파하려고 한다. 단순하게 우려가 아니라 고민이 되면 더 선택하려고 한다. 재벌 남자 친구를 만나고 회장님에게 이별을 종용받는 상황이 흔치 않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펼쳐질 때의 감정은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좋은 일이라고 하지만 기쁘지만은 않을 일일 것 같다.
-문상민이 친해지려고 연락을 많이 했다고.
▶상민 씨는 낯을 안 가리는 편인 것 같으면서도 낯을 가린다. 스몰토크를 잘하더라. 보통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나랑 처음 만났을 때는 밑을 보면서 이야기하더라. '괜찮냐?'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도 할 말은 잘하더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요, 잘할 수 있고요'라고 하더라. 친해지면 다른 모습이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금방 친해졌다. 밝은 모습이 느껴진다.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작품을 하면서 성장하는 거
-나이 차이가 화제였다. 특별히 더 관리에 신경을 썼는지도 궁금하다. ▶(문상민이) 생각보다 더 어리더라. 감독님이나 제작진에게 어떤 생각이냐고 여쭤봤다. 그냥 보이는 것에 있어서 극 중 나이 차이 정도라고 생각하셔서 그렇게 했다고 하시더라. '그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지만, 제작진 말을 듣고 설득됐다. 걱정은 물론 있었으나 그래도 조금씩 공개되면서 좋은 쪽으로 반응이 가게 된 것 같다. 나이 차이가 우려 쪽에서 극복으로 가는 것 같다. 외적인 면은 항상 신경을 쓰고 있고 이 작품은 특히 로코니까 피곤해 보이면 작품에 도움이 되지 않을 테니 피부 이런 것보다 체력에 신경을 썼다. 건강을 많이 신경 썼다.
-시청자들도 주원에게 반하게끔 해야 하는 역할이다. 남자로서 매력을 봤던 순간이 있나.
▶본인도 '어땠냐'고 물어본다. '심쿵'을 노린 장면보다 상민 씨가 진지한 감정 장면을 잘한다. 그런 신을 할 때 좋은 감정을 받았다. 제 친구 중에 연하남에게 매력을 못 느낀다는 친구가 있는데, 극 중 문상민이 엘리베이터에서 '나랑 사귀어'라고 하는 신이 있는데 반했다고 하더라. 취향이 아닌 사람도 설득했다는 걸 보고 느꼈다.
-로맨스에서 주원이 플러팅을 하면면, 윤서는 주주로 리액션을 한다. 주체적으로 나서는 면모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됐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야기 자체는 윤서가 가지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주원이가 행동을 할 때 윤서의 반응이 중요하다. 시청자가 보시기에 좋아하는데 어쩔 수 없이 밀어낸다는 게 설득이 돼야 하지 않나. 윤서가 어떻게 하면 미워 보이지 않을까 고민했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에 대한 반응이 연기를 완성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서 주원이 달라 보일 거라고 생각해서 더 신경을 많이 썼다. 주원이와 관련이 없는 부분의 이야기도 있다.
-'연하'와의 로맨스에 대한 생각은.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이 없다. 나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편이 아니다. 친구 중에 동갑이 아닌 경우도 많다. 호칭은 언니, 누나라고 해도 반말하는 친구들은 수도 없이 많다. (웃음) 나이라는 것 자체보다 사람끼리 잘 맞는 게 중요해서 연하는 안 되고 연상은 되고 그런 것은 없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13세 연상(인 정우성)과의 로맨스였는데 이번에는 연하와의 연애다.
▶다르다. 우성 선배와 할 때는 선배의 노련함이 있더라. 상민씨와 할 때는 그의 에너지가 있다. 표현이 되게 솔직한 사람이더라. 그런 게 주는 재미가 있더라. 같이 이야기하다 보면 좋은 쪽의 시너지가 있다. 아주 다르고 비슷한 면이 있다. 나이의 차이보다 배우 개인이 가진 차이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원하나.
▶새로운 걸 찾으려고 한다. 또 로코, 또 멜로를 하더라도 다른 점을 찾을 것 같다. 그런 정하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그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제게 주어진 상황에서 제 마음이 가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
-다작 행보다.
▶요즘 작품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 않나. 이 가운데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틈틈이 쉬어가면서 일을 하고 있다. 그 안에서 나름의 방법을 찾고 있다. 쉬는 날 자체도 그렇고, 촬영하다가 짬이 나거나 그러면 잘 이용해서 활동한다. 예쁜 카페, 맛집을 찾아가는 게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리프레시가 된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결국 둘의 연애가 들통이 났는데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까가 포인트다. 이 두 사람이 정말 헤어질 수 있을까, 이 부분이 제일 큰 관전 요소가 아닐까 싶다. 이별하고 시작하는 '역주행 로맨스'라고 하지 않나. 헤어지고 시작하는 썸이다. 또 이현우씨가 등장해서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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