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14세 연하 문상민 로맨스 "나이 차이 우려→'극복'으로"

윤효정 기자 2024. 9. 3.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신현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채널A와 쿠팡플레이를 통해 방영 중인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이하 '신데렐라'/극본 오은지/연출 서민정, 배희영) 주인공 신현빈은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주목받은 뒤 '사랑한다고 말해줘' '너를 닮은 사람'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신현빈은 '신데렐라'를 통해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 '새벽 2시의 신데랄라' 주인공 [N인터뷰]
배우 신현빈 / 쿠팡플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신현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채널A와 쿠팡플레이를 통해 방영 중인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이하 '신데렐라'/극본 오은지/연출 서민정, 배희영) 주인공 신현빈은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신데렐라'는 완벽한 재벌남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현실주의 능력녀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주목받은 뒤 '사랑한다고 말해줘' '너를 닮은 사람'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신현빈은 '신데렐라'를 통해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했다.

그는 단아하고 지적이고 당당한 전매특허 매력으로 현실주의 능력녀 '윤서' 그 자체를 보여줬다. 1년 6개월간의 연애부터, 갑작스러운 이별을 당하고도 매달리겠다는 남자 친구 주원(문상민 분)에게 흔들리는 과정까지 생기발랄한 사랑스러움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덧입히며 호평받고 있다.

-작품의 어떤 점에 끌렸나.

▶대본을 봤을 때 현실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가면서 로코적인 특성도 있다. 그 안에서 클리셰도 많이 비튼다. 그러면서 진지한 장면이 있어서 흥미로웠고 해보고 싶었다. 마냥 너무 밝고 경쾌하기만 했다면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텐데 현실이 닿은 이야기도 있으니까 보시는 분들이 익숙한 장면이 있을 수 있었다. 새로운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은.

▶전체적으로 제일 좋았던 반응은 로맨틱 코미디를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진지할 때가 있다. 진지하면서도 빠르게 코미디로 전환된다. 그런 장면이 많다. 헤어져야지 결심하는데 1초 만에 무너지는 것들이 효과적으로 보이고 있구나 싶다.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주원이나 윤서가 잘 어울린다고 하는 게 좋았다. 4부 엔딩에 제가 확 안기는데 '숨 쉴 수 있냐'는 반응이 나온다. (웃음)

배우 신현빈 / 쿠팡플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제공

-윤서를 연기하면서 신경 쓴 점은. ▶윤서는 되게 똑똑한 사람인데 주원이에게 설득이 된다. 감정이 비슷해서 반복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재미없게 느껴질까 봐 어떻게 하면 다를지 고민했다. 보는 분들에게 재미가 많이 있어야 하니까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지 고민했다.

-재벌인 연인의 어머니가 '우리 아들과 헤어져 달라'고 하는 클리셰 신이 나온다. ▶윤서의 현실적인 30대 초반 직장인의 모습 현실적인 부분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신데렐라가 되기를 거부하는 신데렐라다. 그런 게 재미있게 느껴졌다. 모두에게 익숙한 설정이 많은데 그걸 조금씩 비트는 모습이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헤어지고 몇 년이 흘러서 다시 만나는 상황은 있어도, 헤어지려고 노력하고 다시 만나려고 하는 내용은 새로웠다.

-실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일단 돈도 못 받을 것 같고 무서울 것 같다. 시간, 기회를 달라고 할 것 같다. (윤서처럼) 그렇게 빠른 판단은 못 내릴 것 같다. 주원이에게 헤어지자고 하지 못할 것 같다. 사실 주원이가 하는 말이 다 맞다. '헤어지기로 한 거지, 재결합이 안 되는 건 아니지 않냐?'는 말이 나온다. 윤서는 현실을 바라보고 이런 이야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거라는 걸 안다. 단호하면서도 겁이 많은 사람이다. 현실이라면어떨지 생각해 봤는데 어렵더라.

-신현빈은 어떤가. 이런 상황에서 정면을 돌파하나 아니면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편인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면 돌파하려고 한다. 단순하게 우려가 아니라 고민이 되면 더 선택하려고 한다. 재벌 남자 친구를 만나고 회장님에게 이별을 종용받는 상황이 흔치 않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펼쳐질 때의 감정은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좋은 일이라고 하지만 기쁘지만은 않을 일일 것 같다.

-문상민이 친해지려고 연락을 많이 했다고.

▶상민 씨는 낯을 안 가리는 편인 것 같으면서도 낯을 가린다. 스몰토크를 잘하더라. 보통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나랑 처음 만났을 때는 밑을 보면서 이야기하더라. '괜찮냐?'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도 할 말은 잘하더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요, 잘할 수 있고요'라고 하더라. 친해지면 다른 모습이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금방 친해졌다. 밝은 모습이 느껴진다.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작품을 하면서 성장하는 거

배우 신현빈 / 쿠팡플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제공

-나이 차이가 화제였다. 특별히 더 관리에 신경을 썼는지도 궁금하다. ▶(문상민이) 생각보다 더 어리더라. 감독님이나 제작진에게 어떤 생각이냐고 여쭤봤다. 그냥 보이는 것에 있어서 극 중 나이 차이 정도라고 생각하셔서 그렇게 했다고 하시더라. '그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지만, 제작진 말을 듣고 설득됐다. 걱정은 물론 있었으나 그래도 조금씩 공개되면서 좋은 쪽으로 반응이 가게 된 것 같다. 나이 차이가 우려 쪽에서 극복으로 가는 것 같다. 외적인 면은 항상 신경을 쓰고 있고 이 작품은 특히 로코니까 피곤해 보이면 작품에 도움이 되지 않을 테니 피부 이런 것보다 체력에 신경을 썼다. 건강을 많이 신경 썼다.

-시청자들도 주원에게 반하게끔 해야 하는 역할이다. 남자로서 매력을 봤던 순간이 있나.

▶본인도 '어땠냐'고 물어본다. '심쿵'을 노린 장면보다 상민 씨가 진지한 감정 장면을 잘한다. 그런 신을 할 때 좋은 감정을 받았다. 제 친구 중에 연하남에게 매력을 못 느낀다는 친구가 있는데, 극 중 문상민이 엘리베이터에서 '나랑 사귀어'라고 하는 신이 있는데 반했다고 하더라. 취향이 아닌 사람도 설득했다는 걸 보고 느꼈다.

-로맨스에서 주원이 플러팅을 하면면, 윤서는 주주로 리액션을 한다. 주체적으로 나서는 면모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됐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야기 자체는 윤서가 가지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주원이가 행동을 할 때 윤서의 반응이 중요하다. 시청자가 보시기에 좋아하는데 어쩔 수 없이 밀어낸다는 게 설득이 돼야 하지 않나. 윤서가 어떻게 하면 미워 보이지 않을까 고민했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에 대한 반응이 연기를 완성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서 주원이 달라 보일 거라고 생각해서 더 신경을 많이 썼다. 주원이와 관련이 없는 부분의 이야기도 있다.

-'연하'와의 로맨스에 대한 생각은.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이 없다. 나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편이 아니다. 친구 중에 동갑이 아닌 경우도 많다. 호칭은 언니, 누나라고 해도 반말하는 친구들은 수도 없이 많다. (웃음) 나이라는 것 자체보다 사람끼리 잘 맞는 게 중요해서 연하는 안 되고 연상은 되고 그런 것은 없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13세 연상(인 정우성)과의 로맨스였는데 이번에는 연하와의 연애다.

▶다르다. 우성 선배와 할 때는 선배의 노련함이 있더라. 상민씨와 할 때는 그의 에너지가 있다. 표현이 되게 솔직한 사람이더라. 그런 게 주는 재미가 있더라. 같이 이야기하다 보면 좋은 쪽의 시너지가 있다. 아주 다르고 비슷한 면이 있다. 나이의 차이보다 배우 개인이 가진 차이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원하나.

▶새로운 걸 찾으려고 한다. 또 로코, 또 멜로를 하더라도 다른 점을 찾을 것 같다. 그런 정하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그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제게 주어진 상황에서 제 마음이 가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

배우 신현빈 / 쿠팡플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제공

-다작 행보다.

▶요즘 작품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 않나. 이 가운데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틈틈이 쉬어가면서 일을 하고 있다. 그 안에서 나름의 방법을 찾고 있다. 쉬는 날 자체도 그렇고, 촬영하다가 짬이 나거나 그러면 잘 이용해서 활동한다. 예쁜 카페, 맛집을 찾아가는 게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리프레시가 된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결국 둘의 연애가 들통이 났는데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까가 포인트다. 이 두 사람이 정말 헤어질 수 있을까, 이 부분이 제일 큰 관전 요소가 아닐까 싶다. 이별하고 시작하는 '역주행 로맨스'라고 하지 않나. 헤어지고 시작하는 썸이다. 또 이현우씨가 등장해서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ich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