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이어 러 동방경제포럼 참석자 급 낮춰…부주석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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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4∼5일 개최)에 한정 국가부주석을 보낸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러시아 정부와 몽골 정부의 초청으로 한정 국가부주석이 4∼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제9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고 몽골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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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4∼5일 개최)에 한정 국가부주석을 보낸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러시아 정부와 몽골 정부의 초청으로 한정 국가부주석이 4∼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제9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고 몽골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8년 제4차 EEF에 직접 참석했고, 2021년 제6차 EEF에는 화상 형식으로 축사를 보냈으나 이후로는 참석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2022년 리잔수 당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서열 3위·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파견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이 있었던 지난해 EEF에는 참석자 격을 낮춰 장궈칭 국무원 부총리(중앙정치국 위원)를 파견했다.
한 부주석은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시장과 당 서기 등을 역임한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인사로, 2017년 '시진핑 2기'를 맞아 최고 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출했다.
그러나 2022년 '시진핑 3기' 출범을 알린 당 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밀려났고 이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부주석에 선출됐다.
중국 국가부주석은 헌법상 국가주석의 업무를 보좌하며 주석의 위임을 받아 직권 일부를 대행할 수 있으며 주석 궐위 시에는 직위를 승계한다. 각국 정상의 취임식이나 전직 정상 장례식 등에 특사 자격으로 파견되는 등 외교·의전 부문에서 시 주석을 보좌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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