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구도심·경력단절여성' 등 부정적 행정용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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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는 부정적으로 인식되거나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차별적 행정용어를 시민 중심의 긍정적 언어로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무심코 사용하는 행정용어가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차별의 언어가 아닌 화합과 배려의 언어로 시민이 존중 받는 공공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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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개정 통해 근거 마련…지자체 동참 유도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부정적으로 인식되거나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차별적 행정용어를 시민 중심의 긍정적 언어로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정용어 개선은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사안으로, 앞서 주 시장은 지난 1월 우리글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공공문장 바로쓰기에서 자치단체장 소통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개선되는 대표적인 행정용어는 구도심→원도심, 출산장려금→출산축하금,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 경력단절여성→경력보유여성, 다문화→이주배경주민·이주배경학생 등으로, 다소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용어 대신 시대적 변화를 수용한 용어로 변경된다.
시는 ‘다문화’의 경우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공존을 뜻하던 초기 취지에서 내국인과 이주배경주민을 구분하는 차별적 용어로 변질됐고 ‘보호종료아동’은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청년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자립준비청년’으로 바꿔 사용키로 했다고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일단 시는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용어 사용 근거를 마련하고, 개선이 필요한 행정용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행정용어 순화 사례를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 알려 동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무심코 사용하는 행정용어가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차별의 언어가 아닌 화합과 배려의 언어로 시민이 존중 받는 공공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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