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추석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점검…“가격 안정 노력하겠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9. 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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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형마트를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과일 판매대에서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가격을 직접 확인한 뒤 시민들에게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 가격을 좀 내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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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관에 공급 관리 당부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채 매장에서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형마트를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과일 판매대에서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가격을 직접 확인한 뒤 시민들에게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 가격을 좀 내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채소 판매대에서 산지 도매 본부장으로부터 배추, 마늘 등 농작물 작황과 가격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배추를 산 시민에게 "배추값이 좀 괜찮아졌나요"라고 물으며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지금부터 김장철 전까지 배추 공급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농협 관계자에게 농식품부와 농협 등이 준비한 민생선물세트의 판매 상황을 묻기도 했다. 이후 그는 수산물 코너에서 굴비 가격을 살펴보고, 계란 판매대에서는 "명절에 계란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송 장관에게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우 코너에서는 한우 포장 팩에 적힌 가격을 살폈다. 이에 시민이 "대통령님 음식을 잘하신다는데 미역국에 쓸 고기를 대신 골라달라"고 부탁하자, 윤 대통령은 "기름기가 약간 있는 고기가 미역국 끓이기에 좋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나주 전통 배 1박스, 철원 오대쌀 한 포대, 토종닭 팩, 송편, 인절미, 김 등을 구매하며 마트에 온 시민들에게 "명절 잘 쇠리라"고 인사했다. 일부 시민이 악수를 청하는가 하면 사진을 함께 찍자고 요청해 윤 대통령이 수시로 발걸음을 멈추고 촬영에 응했다고 정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고객의 불편함을 고려해 최소 수행 인력으로 진행된 이날 윤 대통령의 물가 점검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동근 농협유통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참모진과의 오찬에서 이날 마트에서 구매한 송편과 인절미를 후식으로 나눠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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