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계 ‘백설공주’ 원작훼손 논란, “싫어요” 100만개 돌파 “제작 취소하라”[해외이슈]

곽명동 기자 2024. 9. 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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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디즈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가 개봉 전부터 원작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2일(현지시간) 스크린 긱, CBR 등에 따르면, 디즈니가 공개한 ‘백설공주’ 실사판 영화의 예고편이 이날 기준 100만개 이상의 ‘싫어요’를 받았다. ‘좋아요’ 수는 약 8만 5천개에 불과했다.

CBR은 “'좋아요' 수에 비해 '싫어요'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분명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네티즌은 댓글에 “돈 낭비에 불과하다”, “제작을 취소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설공주’ 실사판은 제작 초기부터 비난을 받았다. ‘왕자의 게임’에서 난쟁이 역을 맡았던 배우 피터 딘클리지는 원작과 달리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에게 백설공주 역할을 맡기면서, 난쟁이들은 그대로 등장시키는 건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

레이첼 지글러/게티이미지코리아

레이첼 지글러의 피부색도 논란이었다. 원작 속 백설공주는 ‘흑단 검은 머리에 눈처럼 하얀 피부’로 묘사됐으나 구릿빛 피부를 지닌 라틴계 배우 캐스팅으로 원작 훼손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다.

실사영화는 원작과 다르다는 레이첼 지글러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백설공주는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될 수 있는 리더, 돌아가신 아버지가 두려움이 없고 공정하며 용감하고 진실하면 될 수 있다고 말한 리더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작품은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정말 놀라운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원래 2024년 3월 22일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미국배우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2025년 3월 21일로 개봉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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