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프랑스 외교수석과 면담…"AI·우주 등 미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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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 겸 G20(주요 20개국) 및 G7(주요 7개국) 셰르파와 면담을 갖고 "AI(인공지능), 우주 등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구체적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3일 조 장관과 본 수석이 조찬 면담에서 양국 관계, 지역 정세,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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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 겸 G20(주요 20개국) 및 G7(주요 7개국) 셰르파와 면담을 갖고 "AI(인공지능), 우주 등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구체적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3일 조 장관과 본 수석이 조찬 면담에서 양국 관계, 지역 정세,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먼저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한 것을 평가하며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 외교부 장관 전략 대화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본 수석은 "2026년이 양국 수교 140주년"이라며 "양국 간 문화 교류 행사 등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자고 하자"고 했다. 또 "양국이 1965년에 체결한 문화 협정 개정을 통해 양국 청년 창작자들의 활동을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조 장관은 "양국이 함께 협력해 수교 140주년을 준비해 나가자"며 "양국 간 문화 협정도 양국 관계 발전을 반영해 개정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또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자"며 AI와 우주 등 미래 협력 분야의 협력을 언급했다. 그러자 본 수석은 "AI, 원자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크다. 협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국은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외교를 추구하며 이를 위해 G7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중시하고 있으며, 한국과 G7 간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금년도에 한국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AI 서울 정상회의 및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했다"며 "이는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과 글로벌 사우스와의 관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이 G7과의 협력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본 수석은 " 2026년 G7 의장국인 프랑스로서는 한국과 같이 잠재력이 큰 파트너 국가들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양국 간 기후, 산림 보호 등 글로벌 이슈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보 협력 논의도 진행됐다. 조 장관은 "최근 러북 군사협력으로 유럽과 인태지역 안보가 긴밀히 연계된 상황"이라고 강조했고, 본 수석은 "우크라이나 사태, 러북 군사협력 확대 등 유사 입장국간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본 수석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면담에 대해 "조 장관과 본 수석은 동북아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국제 이슈들에 대해 양국이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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