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는 집에 가!” 분노한 튀르키예 청년들…미군 공격한 15명 구금당해 [현장영상]

서다은 2024. 9. 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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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민족주의 성향의 청년 단체가 미군 병사 두 명을 습격해 15명의 용의자가 경찰에 구금됐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르 항구에서 튀르키예 청년 연합(TGB)소속 회원들이 민간인 복장을 한 미군 병사 두 명을 물리적으로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 청년 연합은 엑스(X·구 트위터)에 당시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는데요.

영상 속에서 한 무리의 TGB 회원들이 한 남성을 붙잡고 머리에 흰 천을 씌웁니다.

또, "우리의 병사들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에서 머리에 자루를 썼다"며 "양키 고 홈!"이라고 구호를 외치기도 합니다.

이는 지난 2003년 7월 4일, 이라크 북부 술라이마니야에서 터키 특수부대가 미군에 의해 구금되고 머리에 자루가 씌워졌던 '자루 사건'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이어 TGB는 "우리 군인들과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의 피를 손에 묻힌 미군 병사들이 우리의 나라를 더럽히게 둘 수 없다"며 "당신들이 이 땅을 밟을 때마다 우리는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줄 것이다"라고 SNS에 공격 이유를 밝혔습니다.

폭행을 당한 두 명의 미군은 USS 와스프호에 탑승 중이었던 해병으로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즈미르 주지사는 15명의 용의자를 구금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사법 조사가 시작되었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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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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