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기업 대만 불법사무소 통해 기업비밀·인재 탈취"

윤고은 2024. 9. 3.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당국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대만에 불법 사무소를 세우고 현지 첨단 기업들의 비밀과 인재를 탈취했다고 대만 당국이 3일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 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지난달 19∼30일 조사관들이 불법 행위를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8개의 중국 기업 관련 사무소들을 급습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당국 투자 받아 대만서 반도체 연구·엔지니어링 인재 채용"
[대만 중앙통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 법무부 조사국 조사관들이 현지에서 불법 행위를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8개의 중국 기업 관련 사무소를 급습한 모습. 2024.9.3.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국 당국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대만에 불법 사무소를 세우고 현지 첨단 기업들의 비밀과 인재를 탈취했다고 대만 당국이 3일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 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지난달 19∼30일 조사관들이 불법 행위를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8개의 중국 기업 관련 사무소들을 급습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조사국의 타이베이, 신베이, 신주, 스린 등 4개 지국 소속 조사관 135명이 30곳의 사무소를 찾아 65건의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중국 국영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뒤 대만으로 옮겨와 반도체 연구를 수행하고 엔지니어링 인재를 채용한 기업들이 적발됐다.

조사국은 해당 연구가 5세대 이동통신(5G), 위성 통신, 녹색 에너지 등 핵심 첨단 기술 분야와 관련된 탓에 대만 엔지니어들을 탈취하는 것은 대만 산업에 손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발된 회사 중 중국핵공업집단공사가 통제하는 한 곳은 유용한 정보를 획득하고자 대만에 계열사를 세우고 거의 100명의 연구개발(R&D) 전문가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 중국 회사가 면밀한 조사를 피하고자 대만 자금인 것처럼 위장한 중국이나 해외 자금을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