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찾은 한동훈 "보수의 심장 구미,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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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경북 구미에 방문해 "구미는 보수의 심장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3일 오후 3시 경북 구미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현장 간담회에서 "휴대전화를 만드는 삼성이 한 단계 올라가는 데 구미가 한 역할은 대단했다. 구미의 반도체 산업 시설을 클러스터화해 발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길이고 경북이 발전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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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경북 구미에 방문해 "구미는 보수의 심장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3일 오후 3시 경북 구미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현장 간담회에서 "휴대전화를 만드는 삼성이 한 단계 올라가는 데 구미가 한 역할은 대단했다. 구미의 반도체 산업 시설을 클러스터화해 발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길이고 경북이 발전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 대표가 지난 7월23일 지도부 선거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진행한 첫 대구·경북(TK) 현장방문이다. 국민의힘 소속 박형수·고동진·박상웅·박정하·한지아· 의원 등이 한 대표와 동행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LG이노텍·삼성SDI·SK실트론 등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구미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특화된 지역이다.
한 대표는 "반도체 산업에서 성공하냐 못하냐가 대한민국이 계속 우상향 발전을 해낼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에서 반도체특별법을 핵심적인 정책 주제로 밀고 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신속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어 "괜한 허세로 (기업의) 뒷다리를 잡지 않고 진짜 필요한 인프라를 한 발, 반 발 앞서 제공하는 것이 정치의 몫"이라며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11년 만에 여야 회담을 해서 격론을 나눴고 이견도 있었다. 그런데 이 반도체·AI(인공지능)·에너지 문제에 관해서는 정치 이념 같은 것을 빼고 다 같이 힘써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1초도 머뭇거리지 않고 동의했다. 그 점에서 우리는 모두 생각이 같다"며 "반도체 산업 지원을 말로만 할 때가 아니라 실천할 때"라고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박형수 의원은 "(이 자리의) 반도체 관계자뿐 아니라 구미에서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얘기를 전하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떤 얘기든 해주면 최대한 국가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구미상공회의소 간담회 전 구미국가산업단지 현장에 방문해서도 반도체 업계 관계자 등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고자 함이다. 한 대표는 "정부는 반도체나 AI 산업을 지원하고 싶은데 괜히 보여주기식이나 부담 주는 식이 되기 쉽다"며 "정부에서 지정하거나 그런 액션을 하는 것이 기업에 도움되는지 예전부터 궁금했다"고 했다.
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는 한 대표와 대담 과정에서 "정주 여건 등을 좀 (개선)해줘야 한다.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그런 분이 많아야 한다"며 "서울에서 사람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포항공대, UNIST(울산과학기술원) (졸업생이) 서울 가는 것을 반만 막아줘도 충분하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서울권에서 (사람이) 내려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교통 측면에서는 KTX 연결이 필요하다"며 "둘째는 학교다. 외국 주재원을 하다가 돌아와 구미에 근무하는 간부들을 위해 국제 학교가 필요한데, 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밖에 안 된다. 구미는 기회발전특구니까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면 정주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국가산단 방문과 산업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면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비공개 방문을 진행한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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